[스포츠조선 나유리 기자]오타니 쇼헤이가 LA 올림픽에 참가한다면? 올림픽에 메이저리거들이 출전하게 될까.
롭 맨프레드 메이저리그(MLB) 커미셔너가 일본 도쿄에서 올림픽과 관련한 짧은 코멘트를 남겼다. 맨프레드 커미셔너는 LA 다저스와 시카고 컵스의 공식 개막전이 열리는 일본 도쿄돔에 방문했다.
맨프레드 커미셔너는 지난 15일 일본 '교도통신'과의 인터뷰에서 2028년 LA 올림픽에서 메이저리거 참가 가능성에 대한 질문에 "가능성은 있다. LA에서 열리는 만큼 특별한 올림픽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교도통신'은 "그동안 올림픽 참가에 소극적인 자세였던 맨프레드 커미셔너"라고 덧붙였다.
그는 이어 일본의 국민적 스타인 오타니(다저스)에 대해서는 "역사적으로 봐도 특별한 재능이다. 일본 뿐만 아니라 아시아 전체에서 메이저리거의 성장을 가속하는 원동력이 되고 있다"면서 "지난해 메이저리그 월드시리즈 2차전이 일본 내에서 시청자수 1590만명을 기록했다. 국경을 넘어 관중을 모으는 것은 스포츠에 절대적인 비즈니스 기회를 만들어 낸다"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그는 또 일본 선수 5명이 출전하는 이번 도쿄돔 메이저리그 개막전 시리즈를 두고 "야구장 분위기가 훌륭하고, 팬들이 야구를 아주 잘 아는 것 같다"며 넘치는 수익에 기쁨을 감추지 않았다.
커미셔너의 이야기대로 2028년 올림픽에 메이저리거들이 참가한다면 한국 야구 대표팀의 전략도 달라진다. 하계 올림픽은 보통 7~8월에 열리기 때문에 메이저리거들의 참가가 어려웠다.
2008년 베이징올림픽 이후로 올림픽 정식 종목에서 퇴출됐던 야구는 2020 도쿄올림픽에서 일시 부활했고, 2024 파리올림픽에서 다시 빠졌다가 2028 LA 올림픽에서 부활할 예정이다. 개최국 내에서의 입지와 의지가 크게 작용한다.
보통 7~8월은 미국, 한국, 일본, 대만 등 대부분의 프로야구 리그가 한창인 시기. KBO리그는 과거 올림픽 기간에 맞춰 '브레이크' 기간을 갖고, 핵심 선수들이 참가할 수 있도록 독려했지만 메이저리그는 그렇지 않았다. 몸값이 비싼 선수들의 부상 우려와 출전 여파 등 여러가지를 감안해 사실상 차출을 꺼리는 분위기였다. 때문에 올림픽에는 일부 마이너리거들과 대학 선수들이 주로 참가해 왔다.
하지만 맨프레드 커미셔너의 이번 발언은 미국 본토 LA에서 열리는 올림픽의 특수성에 대한 의지가 담겨있다고 봐야 한다. 미국 본토, 서부 최대 도시에서 펼쳐지는 만큼 미국 정부가 흥행에 대한 의지를 가지고 있고, 특히 야구 종목에서 메이저리거들이 대거 참가한다면 관심도가 폭증할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반면, 한국이나 일본 등 메달권 진입을 노리는 팀들에게는 악재로 작용한다. 또 미국 출신이 아닌 중남미 혹은 아시아 출신 메이저리거들이 고국의 국가대표로 올림픽에 참가할 수 있다면 지형도 자체가 달라지게 된다.
그렇게 될 경우 WBC(월드베이스볼클래식)과의 차별성에 대한 의문이 붙겠지만, LA 대회 이후 올림픽에서 야구가 정식 종목으로 채택된다는 보장이 없기 때문에 일회성 이벤트로 메이저리그 사무국의 협조도 가능할 수 있다.
나유리 기자 youll@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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