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시즌 어깨 부상으로 수술 후 올해 그라운드로 복귀한 미국 메이저리그(MLB)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의 이정후가 불운한 허리 통증으로 개막전 출전이 불확실해졌다. 올해 시범경기에서 절정의 컨디션을 보여주고 있던 터라 여러모로 아쉬운 시점에서 나온 부상이다.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이정후./AP 연합뉴스

18일 MLB 공식 홈페이지 MLB닷컴은 이정후가 계속된 허리 통증으로 인해 자기공명영상(MRI) 검진을 받을 예정이라고 전했다.

이정후는 지난 14일 텍사스 레인저스와의 시범경기 이후 시범경기 출전 명단에서 계속 제외됐다. 당초 자이언츠 구단은 이정후가 자고 일어난 뒤 허리에 가벼운 불편함을 느꼈고 큰 부상은 아니라고 전했다. 잘못된 자세로 자고 일어난 뒤 담 증세가 나타난 것으로 전해졌다.

하지만 예상보다 통증이 오래 지속되면서 결국 정밀 검진까지 받게 됐다. 밥 멜빈 자이언츠 감독은 “이정후는 예상보다 통증이 지속되고 있지만, 좋은 소식을 듣기를 바란다”며 “상황이 나아지고 있는 건 아니다”라고 밝혔다. 검진 결과가 나와야 알 수 있겠지만 현재로선 오는 28일 열리는 MLB 정규 시즌 개막전까지 컨디션을 회복해 출전할지도 불명확해졌다.

올해 시범경기에서 이정후는 홈런 2개 포함 타율 0.300(30타수 9안타), OPS(출루율+장타율) 0.967로 활약하며 지난 시즌을 일찍 마감한 아쉬움을 털어낼 것으로 예상됐다. 하지만 불운한 부상이 찾아오면서 다소 불안한 시즌 출발을 하게 됐다.

피츠버그 파이리츠 배지환./Imagn Image·연합뉴스

한편 피츠버그 파이리츠에서 주전 경쟁을 이어가고 있는 배지환은 이날 디트로이트 타이거스와의 시범경기에서 2번 타자 중견수로 선발 출전해 4타수 1안타 2득점을 내며 시범경기 타율 0.438을 기록했다.

1회 첫 타석에서 배지환은 외야 플라이를 쳤지만 상대 수비가 낙구 위치를 놓치는 실책으로 2루까지 진루했다. 이후 후속 타자의 적시타로 홈을 밟으며 1득점을 올렸다.

3회 두 번째 타석에서 병살타를 쳤지만 5회 1사 1루에서 돌아온 세 번째 타석에서 우전 안타를 때려냈다. 이후 상대 1루수의 수비 실책 때 홈을 밟으며 2득점을 기록했다. 6회 마지막 타석에선 1루수 땅볼로 물러났다.

시범경기에서 연일 활약하고 있는 배지환이지만 현지 매체들은 배지환이 파이리츠 주전을 차지할 지 여전히 확실치 않다고 전망하고 있다. 마이너리그에서는 쭉 좋은 활약을 하다 메이저리그에 오면 기대에 못 미쳤던 전력이 있다는 것. 배지환이 주전으로 도약하려면 올해 시범 경기와 정규 시즌 초반 계속된 활약이 이어져야 하는 분위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