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작스러운 허리 통증으로 경기에 나서지 못했던 미국 메이저리그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의 이정후가 부상 결장 열흘 만에 연습경기에 나서 1타점 2루타를 때려내며 경기 감각에 대한 우려를 떨쳐냈다.

미국 프로야구(MLB)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의 이정후.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SNS

이정후는 24일 자이언츠 산하 마이너리그 트리플A 팀인 새크라멘토 리버캐츠와 경기에 3번 타자 중견수로 선발 출장해 2타수 1안타 1볼넷 1타점 1득점으로 활약했다.

이정후는 지난 14일 텍사스 레인저스와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시범경기 이후 10일 만에 경기에 나서 실전 감각이 떨어졌을 거라는 우려가 있었다. 하지만 복귀 첫 타석부터 안타를 때려냈다. 0-0으로 맞선 1회초 1사 1루에서 우중간을 가르는 1타점 2루타를 터트렸다. 이어 상대팀 실책을 틈타 홈에 들어오며 득점까지 올렸다.

3-0으로 앞선 2회말 2사 1, 2루에선 풀카운트 승부 끝에 볼넷을 얻어 출루했고 3-1로 앞선 4회말 2사 1, 2루에서는 1루 땅볼로 물러났다. 이후 이정후는 6회초 수비에서 교체되며 이날 복귀전을 마무리했다.

장기간 결장에도 변함없는 타격감과 선구안을 보여주며 향후 시범경기를 비롯해 오는 28일 정규 시즌 개막전 출전 가능성을 한층 더 높였다. 자이언츠는 25일과 26일 디트로이트 타이거스와 마지막 시범경기 2연전을 치른 뒤 28일 신시내티 레즈와 정규 리그 원정 경기로 메이저리그 2025시즌을 시작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