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 다저스의 오타니 쇼헤이가 2025 MLB(미 프로야구) 시즌 두 번째 홈런을 쳤다.
오타니는 28일 디트로이트 타이거스와 벌인 홈 경기에서 4-3으로 쫓기던 7회 말 솔로 홈런을 터뜨렸다.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상대 3번째 투수 브레넌 하니피를 두들겼다. 풀카운트(3볼 2스트라이크)에서 하니피가 던진 시속 95.8마일(154km)짜리 싱커가 가운데쪽으로 몰리자 강하게 밀어쳐 다저 스타디움의 왼쪽 담장을 넘겼다.
오타니는 지난 19일 일본 도쿄에서 열린 시카고 컵스와의 공식 개막 2연전 2차전에서 솔로 홈런 1개를 친 데 이어, ‘본토 개막전’이었던 28일 한 방을 추가했다. 2경기 연속 대포다.
1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한 오타니는 이날 4타수 2안타 1타점 2득점으로 활약했다. 다저스는 5대4로 승리, 도쿄 시리즈 2연승을 포함해 개막 3연승을 달렸다.
오타니는 작년에 메이저리그 사상 첫 50-50(54홈런 59도루)를 달성하며 내셔널리그 만장일치 MVP(최우수선수)로 뽑혔다. 2년전 팔꿈치 인대 재건수술을 하느라 작년엔 타자로만 뛰었으나 재활을 마친 올해는 투수로도 다시 활약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