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퍼 스타 오타니가 유니폼 판매 순위에서 3년 연속 전체 1위에 올랐다.
미 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사무국은 1일(한국 시각) 2024년 월드시리즈 종료 이후부터 올 시즌 개막까지 오타니 쇼헤이(31·LA 다저스) 유니폼이 가장 많이 팔렸다고 발표했다. 판매량이나 금액은 공개하지 않았다. 팬애틱스(Fanatics) 등 주요 온라인 쇼핑몰을 통해 집계한 결과다. LA 에인절스 시절인 2023년 시즌부터 오타니 유니폼은 3년 연속 판매량 전체 1위를 지키고 있다.
이번 발표에선 오타니를 포함해 총 6명 다저스 선수가 상위 20위 안에 들었다. 프레디 프리먼(2위), 무키 베츠(4위), 야마모토 요시노부(10위), 클레이튼 커쇼(11위), 키케 에르난데스(16위)까지 포함, 다저스는 한 팀에서 가장 많은 선수가 상위권에 이름을 올린 구단이 됐다. 또 야마모토가 10위에 오르면서, 일본 출신 선수가 톱10에 두 명 포함된 것은 2012년 이치로 스즈키와 다르빗슈 유 이후 두 번째다.
비(非)다저스 선수 중에는 후안 소토(뉴욕 메츠, 3위), 애런 저지(뉴욕 양키스, 5위), 프랜시스코 린도어(메츠, 6위), 브라이스 하퍼(필라델피아 필리스, 7위) 등이 상위권에 포진해 있다.
오타니는 다저스 이적 이후 첫 시즌인 지난해 역대 최초로 50홈런-50도루라는 대기록(54홈런·59도루)을 세웠다. 또 월드시리즈 우승과 정규시즌 최우수선수(MVP)를 동시에 거머쥐었고, 일본에서도 큰 인기를 얻고 있는 것도 유니폼 판매에도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오타니는 이날 미국 캘리포니아주 LA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MLB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와 홈 맞대결에 1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해 3타수 무안타 2볼넷 1득점 3삼진을 기록했다. 다저스는 6대1로 브레이브스를 꺾고 1981년 이후 44년 만에 개막 6연승을 내달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