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막 4경기 연속 출루에, 3경기 연속 안타 행진. 2025시즌 출발이 순조롭다.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의 이정후가 1일 열린 MLB(미 프로야구) 휴스턴 애스트로스 원정 경기에서 4타수 1안타 1볼넷 2득점을 기록하며 팀의 7대2 승리에 기여했다. 시즌 타율은 0.300에서 0.286(14타수 4안타·3볼넷 2타점 6득점)로 약간 낮아졌다. 출루율은 0.412.
이정후는 마지막 다섯번째 타석이었던 9회 2사 1루에서 2루타를 뽑아냈다. 휴스턴의 구원 투수 라파엘 몬테로를 공략해 외야 우중간 쪽으로 깔려가는 땅볼 안타를 친 뒤 2루까지 뛰는 주루 센스를 발휘했다. 타구 속도가 시속 167km였을 만큼 강하고 날카로운 타격을 했다.
2경기 연속 2루타를 친 이정후는 후속 맷 채프먼의 2타점 적시타로 홈을 밟았다. 샌프란시스코는 7-2로 달아나며 승기를 잡았다.
3번 타자 겸 중견수로 선발 출전한 이정후는 1회 투수 땅볼, 4회 2루수 땅볼로 물러났다. 2-0으로 앞서던 6회엔 선두 타자로 나와 상대 선발 투수 로넬 블랑코에게 볼 넷을 골랐다. 작년에 13승(6패·평균자책점 2.80)을 거뒀던 블랑코는 곧바로 교체됐다.
이정후는 2사 후 패트릭 베일리의 볼 넷으로 2루를 밟았고, 후속 7번 지명 타자 윌머 플로레스의 좌월 3점 홈런으로 득점했다. 이정후는 5-0으로 앞서던 7회 1사 1루에선 외야 뜬 공으로 아웃됐다. 시속 161km짜리 직선타가 중견수 정면으로 날아갔다.
샌프란시스코는 7대2로 이겨 2연승했고,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5팀 중 3위(3승1패)를 유지했다. 시즌 첫 등판했던 선발 투수 조던 힉스는 6이닝 동안 삼진 6개를 잡으며 무실점(1피안타 2볼넷)으로 호투해 승리를 따냈다.
피츠버그 파이리츠의 배지환은 탬파베이 레이스 원정 경기에 결장했다. 피츠버그(1승4패)는 1대6으로 지며 3연패에 빠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