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의 이정후가 7경기 연속 안타, 2경기 연속 멀티 히트를 기록했다.
이정후는 7일 오라클 파크에서 시애틀 매리너스와 벌인 2025 MLB(미 프로야구) 홈 경기에 3번 타자 겸 중견수로 선발 출전해 4타수 2안타(2루타 1개) 1득점으로 활약했다. 시즌 타율은 0.321에서 0.344(32타수 11안타)로 올렸다.
이정후는 시애틀 선발 브라이언 우를 공략해 안타 2개를 만들어냈다. 0-1로 뒤진 1회 말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우가 던진 시속 156km 높은 공을 받아쳐 좌익선상에 떨어지는 2루타로 연결했다. 시즌 6번째 2루타였다. 개막 8경기 연속 출루와 7경기 연속 안타에 성공한 순간이었다. 후속타 불발로 득점하지는 못했다. 우는 작년에 9승3패(평균자책점 2.89)를 거뒀고, 올해도 1승을 올리고 있는 3년차 우완 투수다.
이정후는 0-2로 밀리던 4회 말 무사 1루에서 다시 우가 던진 직구를 밀어쳐 좌전 안타를 뽑아냈다. 전날 3안타에 이어 2경기 연속 멀티 히트를 달성했다. 그는 1사후 엘리엇 라모스의 1타점 적시타로 2루를 밟았고, 마이크 야스트렘스키의 역전 3점 홈런으로 홈을 밟았다. 샌프란시스코는 4회 4점을 올리며 4-2로 역전했다.
이정후는 5회 2사 2루에서 우익수 뜬공, 4-3이던 8회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선 바뀐 투수 에두아르드 바자르도에 헛스윙 삼진을 당했다.
샌프란시스코는 9회 1점을 뺏겼으나 4-4이던 9회 말 2사 2루에서 대타 윌머 플로레스가 끝내기 안타를 때려 5대4로 승리했다. 7연승을 달린 샌프란시스코(8승1패)는 LA 다저스(9승2패)를 제치고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선두로 올라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