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 다저스 김혜성. AP연합뉴스

미국프로야구(MLB) LA다저스 산하 마이너리그 트리플A에서 뛰는 김혜성(26)이 13일(한국 시각) 연타석 홈런을 터뜨렸다. 전날에도 홈런을 쏘아올려 2경기 연속 홈런이자, 시즌 3호포다.

김혜성은 이날 미국 텍사스주 라운드록의 델 다이아몬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텍사스 레인저스 산하 라운드록 익스프레스와 원정 경기에서 1번 타자 유격수로 선발 출전, 2회와 4회 연타석 홈런을 쳤다. 1회 첫 타석에서는 2루 땅볼로 물러났지만 2회 두 번째 타석에서 상대 선발 헤르손 가라비토의 시속 151km 직구를 받아쳐 2점 홈런을 터트렸다. 이후 4회 세 번째 타석에서도 상대 투수 J.T 샤과의 시속 148km 싱커를 그대로 중앙 담장으로 넘겨버리는 1점 홈런을 쳤다. 비거리가 140m에 달하는 대형 아치였다. 시즌 3호포. 5회 네 번째 타석은 내야 땅볼로 물러났고 6회 타석은 볼넷을 얻었다. 8회 마지막 타석에선 삼진을 당했다. 김혜성은 5타수 2안타, 2홈런 1볼넷 3타점을 기록했다.

김혜성은 전날에도 같은 팀을 상대로 시즌 마수걸이 홈런을 쳤는데 2경기 연속 홈런 행진을 이어가는 등 이틀 사이에 홈런 3개를 몰아 때리며 MLB 콜업 가능성을 키우는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