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날 ‘야구의 성지’ 뉴욕 양키스타디움에서 이번 시즌 마수걸이 홈런을 쏘아올린 이정후(27)가 13일(한국 시각) 시즌 8호 2루타도 쳐냈다. 미 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2루타 1위다.
이정후는 이날 양키스타디움에서 열린 뉴욕 양키스와 MLB 경기에 3번타자 중견수로 선발 출전, 4타수 1안타 1볼넷 1득점을 올렸다.
1회 첫 타석에서 볼넷을 골라낸 이정후는 3회 유격수 직선타, 6회 내야 땅볼(실책 출루)로 물러났지만 7회 상대 투수 루크 위버(32)의 시속 137㎞ 체인지업을 받아쳐 양키스 스타 우익수 애런 저지(33)의 키를 넘기는 총알같은 2루타를 쳤다. 3경기 연속 안타이자 시즌 8번째 2루타로 리그 2루타 부문 1위 자리를 지켰다. 마지막 9회에는 삼구 삼진을 당했다. 팀은 4대8로 졌다. 이날까지 이정후의 타율은 0.333, OPS(출루율+장타율)는 0.992다.
이정후는 전날 양키스와 경기에서 1회 첫 타석에서 우중간 펜스를 넘기는 시즌 1호 ‘결승 3점 홈런’을 때려내는 등 상승세를 이어가는 중이다. MLB 공식 소셜미디어는 “이정후가 뉴욕을 집어삼켰다”고 극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