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에서 뛰는 오타니 쇼헤이(31·LA 다저스)가 아버지가 됐다. 오타니는 20일(한국 시각) 자신의 소셜미디어에 “오타니 가족에 온 걸 환영한다”며 “건강하고 예쁜 딸을 낳아준 내 사랑스러운 아내에게 정말 감사하다. 내 딸에겐 우리를 걱정 많은 부모로 만들어줘서 고맙다”고 했다. 오타니는 이 게시물에 신생아 발바닥 사진과 반려견 ‘디코이’의 사진도 작게 올렸다. 그는 “다저스 구단과 동료들, 팬들께도 감사드린다”며 “(아이를 낳는 데) 도움 주신 모든 의료진 분께도 진심으로 감사를 전하고 싶다”고 했다.

데이브 로버츠 다저스 감독은 “축하한다”면서도 “오타니는 잠을 정말 좋아하는데, 아이가 생겼을 때 잠을 잘 잘 수 있을지 모르겠다”고 했다. 오타니는 지난 19일부터 출산 휴가를 받아 캘리포니아주에서 딸의 탄생을 지켜봤다. MLB는 선수들이 최대 3일간 출산 휴가를 쓸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오타니는 21일 미 텍사스주 알린턴 글로브 라이브 필드에서 열리는 텍사스 레인저스와 경기에 복귀할 것으로 전해졌다.

오타니는 작년 2월 일본 여자 프로농구 선수 출신인 다나카 마미코(29)와 결혼한 사실을 공개한 뒤 작년 12월 아내의 임신 사실도 알렸다. 지난해 MLB 최초로 단일 시즌 50-50(54홈런-59도루)을 기록한 오타니는 이번 시즌 20경기에 출전해 타율 0.288, 6홈런, 8타점을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