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의 이정후가 27일 텍사스 레인저스전에서 3회 타격을 하고 있다. /D. Ross Cameron-Imagn Images 연합뉴스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의 이정후가 4경기 연속 안타를 쳤다. 이정후는 27일 텍사스 레인저스와 벌인 열린 MLB(미 프로야구) 홈 경기에서 4타수 1안타를 기록했다. 전날(4타수 1안타 3삼진)과 같은 성적이다. 시즌 타율은 0.330에서 0.327(104타수 34안타)로 약간 낮아졌다.

중견수 겸 3번 타자로 선발 출전한 그는 1회 말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맞은 첫 타석에서 안타를 뽑아냈다. 상대 투수 타일러 말리가 1볼-1스트라이크에서 던진 시속 135km짜리 커터를 밀어쳐 좌익수 앞에 떨어지는 안타로 연결했다.

텍사스 선발 말리는 이날 전까지 2025시즌 5경기에 등판해 3승 무패의 상승세를 탔고, 평균자책점(0.68)은 메이저리그 전체 선두를 달리고 있었다.

이정후는 0-2로 뒤지던 3회 1사 1루에서 유격수 땅볼을 쳤다. 내야를 빠져 나가는 듯한 타구였는데, 유격수가 몸을 던지며 걷어낸 뒤 2루로 뛰던 주자를 잡았다. 이정후는 1루를 밟았으나 후속타 불발로 득점하지는 못했다. 이정후는 5회 좌익수 뜬공, 8회 투수 땅볼로 물러났다.

샌프란시스코는 2-2이던 9회 말 안타와 볼 넷, 희생 번트로 만든 1사 2-3루 기회에서 대타 패트릭 베일리의 우전 안타로 3대2 역전승을 거두며 전날 패배를 설욕했다. 올해 4번째 끝내기 승리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