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메이저리그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의 이정후(27)가 28일 5경기 연속 안타를 기록했다. 동시에 호수비까지 선보이며 팀의 끝내기 승리에 일조했다.

샌프란스시코 자이언츠의 이정후가 28일 텍사스 레인저스와의 경기에서 9회말 끝내기 득점을 올린 팀 동료 엘리오트 라모스를 끌어안고 기뻐하고 있다./AP 연합뉴스

이정후는 이날 텍사스 레인저스와의 홈 경기에서 3번 타자 중견수로 선발 출장했다. 0-2로 지고 있던 1회말 1사 1루 첫 타석에서 레인저스 선발 잭 라이터의 높은 공을 공략, 우전 안타를 때려냈다. 나머지 3타석에서는 좌익수 플라이와 유격수 땅볼, 좌익수 플라이로 물러났다.

타석에서의 아쉬움을 호수비로 만회했다. 4회초 2사에서 레인저스의 조나 하임이 좌중간 안타를 때리고 2루로 달리자 이정후는 타구를 잡아 2루에 던졌고, 하임을 잡아냈다.

자이언츠는 이날 2-2로 맞선 9회말 상대 실책으로 끝내기 득점을 올리며 이틀 연속 끝내기 승리를 거뒀다. 9회말 선두 타자로 나선 엘리오트 라모스가 3루 방면 깊숙한 내야 땅볼을 친 것을 레인저스 투수가 잡아 1루에 던진 것이 뒤로 빠졌다. 라모스가 3루까지 내달리자 이번에는 레인저스 1루수가 3루에 악송구를 하면서 라모스가 홈까지 파고들어 끝내기 결승점을 만들어 3대2를 만들었다.

이정후는 이날 4타수 1안타로 시즌 타율이 0.324로 소폭 떨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