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매치(국가대항전) 일정이 끝나고 소속 구단 토트넘으로 복귀한 손흥민(28)이 팀 훈련에 합류했다. 코로나 바이러스 진단 결과는 공식적으로 나오지 않았으나, 동료들과 훈련하는 사진이 공개되면서 감염 우려를 불식했다.
토트넘은 20일(현지 시각)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손흥민이 무사 시소코, 세르쥬 오리에 등 동료들과 함께 훈련하는 사진을 공개했다. 트위터에도 같은 사진을 올리고 ‘맨시티전을 위한 준비'라는 설명도 달았다. A매치 기간 각국 대표팀으로 흩어졌던 선수들이 복귀한 뒤 치른 첫 훈련이었다.
앞서 오스트리아 원정에 나섰던 대표팀에서 선수 6명과 스태프 2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에 토트넘은 구단 전용기를 띄워 17일 카타르전 직후 손흥민을 직접 영국으로 데려갔으나, 카타르전에 함께 출전한 황희찬(24·RB 라이프치히)이 경기 후 양성 판정을 받은 사실이 알려지며 손흥민의 훈련 복귀 일정에 차질이 생기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제기됐다. 황희찬은 카타르전에서 전반 16초 만에 선제골을 터뜨린 뒤 동료들과 얼싸안으며 세리머니를 펼쳤는데 여기에 주장인 손흥민도 있었기 때문이다.
손흥민은 평가전 기간 실시한 몇 차례 코로나 검사에서 모두 음성이 나왔다. 잉글랜드프리미어리그(EPL) 사무국은 잉글랜드 현지에서 실시한 검사 결과만을 인정하기 때문에 손흥민은 영국으로 돌아간 뒤 다시 검사를 받았다. 토트넘이 공식 발표하지는 않았으나 동료들과 훈련한 것으로 보아 이 검사에서 음성 판정을 받은 것으로 풀이된다.
토트넘은 한국 시각으로 22일 새벽 2시 30분 홈 구장 런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맨체스터 시티와 2020-2021 EPL 9라운드를 치른다. 손흥민은 리그 득점 공동 1위(8골)에 올라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