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30일 포르투갈의 카타르 월드컵 본선행이 확정된 후 기뻐하는 모습. /EPA 연합뉴스

2022 FIFA(국제축구연맹) 카타르 월드컵 본선 진출국이 가려지면서 축구 스타들의 희비가 엇갈렸다.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바이에른 뮌헨)는 카타르행을 확정했으나 무함마드 살라흐(리버풀)의 출전은 무산됐다.

호날두가 뛰는 포르투갈 축구 대표팀은 30일 포르투에서 열린 월드컵 유럽 예선 플레이오프 C조 결승에서 북마케도니아를 2대0으로 누르고 본선에 올랐다. 이탈리아를 준결승에서 누른 북마케도니아의 기세를 꺾은 포르투갈은 2002 한일 월드컵부터 6회 연속 본선행에 성공했다.

폴란드는 이날 스웨덴과의 B조 결승에서 레반도프스키의 페널티킥 결승골 등으로 2대0 승리를 거두며 본선에 진출했다. 지난 러시아 대회에 이어 2회 연속 진출이다. 레반도프스키는 후반 5분 동료가 얻어낸 페널티킥 키커로 나서 결승 득점을 올렸다.

한편 스웨덴 A매치 역대 최다 득점자인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AC 밀란)는 후반 35분 교체 투입됐으나 팀 패배를 막지 못했다.

유럽에서 현재 세르비아, 스페인, 스위스, 프랑스, 벨기에, 덴마크, 네덜란드, 크로아티아, 잉글랜드, 독일, 포르투갈, 폴란드 등 12국이 본선행을 확정했다. 웨일스와 스코틀랜드-우크라이나 승자가 벌이는 A조 결승 승자가 13번째 진출 팀이 된다.

이집트 대표팀을 이끄는 살라흐는 아프리카 최종 예선에서 사디오 마네를 앞세운 세네갈에 패해 카타르행이 좌절됐다. 이날 1·2차전 도합 1-1 이후 벌어진 승부차기에서 첫 키커로 나선 살라흐가 실축한 반면 마네는 마지막 키커로 나서 승리를 결정지었다.

아프리카에선 세네갈, 가나, 모로코, 튀니지, 카메룬 등 5국이 본선에 진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