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에서 아시아 선수 최초로 득점왕에 오른 손흥민(30·토트넘)이 현지 매체가 발표한 2021-2022시즌 전체 평점에서 토트넘에서 유일하게 10점 만점을 받았다.

손흥민이 지난 24일 인천공항을 통해 귀국하면서 2021~2022 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득점왕 트로피(골든 부트)를 들고 웃는 모습./연합뉴스

영국 풋볼런던은 26일(현지 시각) 토트넘의 2021-2022시즌 전체 평점을 발표했다. 손흥민은 토트넘 선수 중 가장 높은 10점 만점을 받았다.

풋볼런던은 “손흥민은 토트넘에 자신이 필요할 때 팀에서 제 역할을 하면서 최고의 시즌을 보냈다”며 “프리미어리그 35경기에 출전해 페널티킥 없이 23골을 넣으며 공동 득점왕에도 올랐다. 해리 케인과의 리그 최다 합작골 기록(41골)도 세웠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올 시즌을 앞두고 토트넘과 4년 재계약을 맺은 손흥민은 자신감이나 컨디션이 떨어졌을 때도 팀에 도움이 됐다”며 “12월 이후 공격포인트를 기록하지 않은 경기는 7경기뿐이다. 놀라운 공헌이다”고 평가했다.

지난 겨울 이적 시장에서 유벤투스(이탈리아)에서 토트넘으로 유니폼을 갈아입은 데얀 쿨루세브스키와 로드리고 벤탄쿠르가 9점으로 뒤를 이었다. 케인은 수비수 에릭 다이어와 크리스티안 로메로 등과 함께 8.5점을 받았다.

풋볼런던은 시즌 도중이던 작년 11월 토트넘 지휘봉을 잡아 리그 4위로 마치며 다음 시즌 UEFA(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출전권을 따낸 안토니오 콘테 감독에겐 9.5점을 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