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이 속한 잉글랜드 프로축구팀 토트넘이 10일 오후 한국을 찾았다. 2022-2023시즌 프리미어리그 개막을 앞두고 해외 투어에 나선 토트넘은 K리그 올스타 팀(13일·서울 월드컵경기장), 스페인의 세비야 FC(16일·수원 월드컵경기장)와 친선 경기를 할 예정이다.
안토니오 콘테 감독이 이끄는 토트넘 선수단은 이날 오후 인천국제공항에 도착했다. 잉글랜드 대표팀의 스트라이커인 해리 케인, 프랑스 대표팀 주장이자 골키퍼인 위고 요리스를 비롯해 데얀 쿨루세브스키, 루카스 모라, 피에르-에밀 호이비에르 등 주전급 대부분이 방한했다. 여름 이적 시장에서 토트넘과 계약한 히샤를리송은 지난달 브라질 대표팀 멤버로 한국과 평가전을 치르고 한 달 만에 다시 한국에 왔다. 지난달 4차례의 A매치(국가대항전)를 치르고 국내에서 개인 일정을 보내고 있던 손흥민은 이날 공항에 나가 동료 선수들을 맞았다. 국내 축구팬 수백명도 현장에서 토트넘을 환영했다.
조바니 로셀소(아르헨티나), 탕기 은돔벨레(프랑스) 등은 빠졌다. 토트넘 측은 “이번 투어 명단에 빠진 선수들은 영국에 남아 시즌을 준비한다”고 밝혔지만 현지 매체들은 한국에 오지 않은 선수들의 경우 방출될 가능성이 높다고 예측한다. 콘테 감독의 눈 밖에 났기 때문에 동행하지 못했다는 것이다. 최근 토트넘이 FC 바르셀로나(스페인)에서 임대 영입한 클레망 랑글레(프랑스)는 비자 문제로 한국행 비행기에 오르지 못했다고 알려졌다.
토트넘과 대결할 K리그 올스타로는 이승우(수원FC), 권창훈(김천 상무), 엄원상(울산 현대) 등이다. 세비야 FC는 8일 입국했다. UEFA(유럽축구연맹) 유로파리그 최다 우승(6회) 기록을 가진 세비야에는 이반 라키티치(크로아티아), 에릭 라멜라(아르헨티나), 헤수스 나바스(스페인) 등이 버티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