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트넘의 손흥민이 세비야FC와의 친선 경기에서 선발로 나설 전망이다.
토트넘-세비야(스페인 라리가) 경기를 하루 앞둔 15일 오후 여의도 TWO IFC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토트넘의 안토니오 콘테 감독은 “선발 라인업은 훈련의 경과에 따라 결정된다”며 “다양한 선수를 많이 기용하는 것이 목표지만, 손흥민이 선발로 뛸 수도 있다”고 밝혔다.
이어 “지금 선수들의 몸 상태가 올라오고 있어서 만족스럽다. 훈련도 잘 진행되고 있다”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프리미어리그 개막 전 한국 투어 중인 토트넘은 16일 오후 8시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스페인의 명문 세비야와 친선경기를 갖는다. 지난 13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팀 K리그와 경기를 가진 데 이어 두 번째 친선전이다. 지난 경기에서 팀 K리그를 6대3으로 제압한 토트넘은 2연승을 노린다.
토트넘의 주장인 위고 요리스도 이날 기자회견에 참석했다. 요리스는 “코로나19 이후 손흥민의 나라에서 첫 투어를 해 기쁘다”고 했다. 이어 “어제 함께 갈비 파티를 즐겼다. 좋은 추억이 됐다”며 “많은 팬들이 응원해주고 사랑해줘서 행복하다. 훈련 사이사이에 재충전의 시간으로 삼았다”고 했다. 요리스가 언급한 ‘갈비 파티’는 손흥민이 준비한 것이다. 14일 손흥민은 서울의 한 고깃집에 토트넘 선수들을 데려갔다. ‘한국에 오면 동료들에게 한국 식사를 대접하겠다’는 약속을 지킨 것이다. 사진 속에서 토트넘 선수들은 숯불에 고기를 구우며 환하게 웃어보였다.
토트넘은 이날 오전 맹훈련을 하기도 했다. 15일 오전 10시쯤 토트넘은 서울 목동종합운동장에서 팬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2시간가량 공개 훈련을 했다. 안토니오 콘테 감독의 지도 아래 패스·압박 등 훈련을 진행했다. 선수단을 둘로 나눠 진행한 게임에서 패한 팀은 팔굽혀펴기 벌칙을 받기도 했다. 선수들은 굵은 땀방울을 흘렸고, 얼굴에 물을 부어가며 열을 식히기도 했다.
앞서 지난 11일 공개 훈련에선 콘테 감독의 ‘지옥 훈련’에 쓰러지는 선수들이 속출하기도 했다. 손흥민도 그라운드에 쓰러져 뒹굴었고, 해리 케인은 헛구역질을 하기도 했다. 콘테 감독은 프리시즌 강도 높은 훈련을 진행하는 것으로 유명하다. 손흥민은 “빡빡한 일정 속에 선수들이 한국 관광을 할 시간이 도저히 나지 않는다”고 말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