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프로축구 리그2(2부리그) 지롱댕 보르도의 공격수 황의조(30)가 아직까지 새로운 팀을 찾지 못한 가운데 리그앙(1부리그)의 낭트 이적설이 제기됐다.

1일(한국시간) 보르도의 소식을 전하는 '지롱댕4에버'에 따르면 발데마르 기타 낭트 회장은 '프라임 비디오'와의 인터뷰에서 황의조의 이적을 언급했다.

현지에서는 황의조가 2022-23시즌 낭트로 이적할 것이란 보도가 계속해서 나오고 있다. 특히 앙투안 콩부아레 낭트 감독이 황의조의 영입을 강력히 원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발데마르 회장은 "아직 (이적 협상이)끝나지 않았다"며 "사령탑이 원하고 있다는 것을 잘 알고 있지만 아직까진 바람일 뿐이다. 현재 보르도는 리그2에 남아있기 때문에 계속해서 논의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어 "황의조가 (낭트)이적을 원하는 지도 알아야 한다. 우리는 세부 사항과 가능성 등을 열어 놓을 것"이라고 이적 가능성을 언급했다.

지난 시즌 2부로 강등된 보르도는 팀의 재정 문제로 인해 주축 선수를 팔아야 하는 입장이다. 이미 공격수 세쿠 마라를 이적료 1300만파운드(약 173억원)에 사우샘프턴(잉글랜드)으로 보냈다.

보르도는 황의조의 이적료로 최소 500만유로(약 67억원) 이상을 원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일단 행선지를 찾지 못한 황의조는 전날(31일) 개막한 2022-23시즌 프랑스 리그2 발랑시엔과의 1라운드 경기(0-0 무)에서 후반 교체로 출전했다.

다비드 기옹 보르도 감독은 "황의조의 이적 가능성은 크다"며 "함께 훈련한 시간도 일주일도 되지 않는다. 다만 그가 경기 출전에 문제가 없다고 해서 15분 정도 뛴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황의조는 2019년 여름 감바 오사카(일본)를 떠나 보르도로 이적했다. 그는 2020-21시즌 리그 11골, 지난 시즌 12골을 넣으며 2년 연속 두 자릿수 득점을 올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