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 소속 손흥민의 골은 나오지 않았지만 스페인(이강인)과 이탈리아(김민재)에서 활약중인 유럽파 선수들의 빛나는 활약속에 공격 포인트 소식이 전해졌다.

토트넘은 3일 영국 런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풀럼과의 2022-2023 EPL 6라운드 홈 경기에서 2대1로 이겼다. 토트넘은 6경기 무패행진(4승2무·승점 14)을 이어갔다.

3일 풀럼과의 경기에 6경기 선발 출장한 손흥민은 골만 기록하지 못했지 보여줄 수 있는 능력을 다 보여준 경기였다. AFP연합뉴스

손흥민은 6경기 연속 선발 출전했다.

손흥민은 이날도 골에 근접한 경우가 수차례 있었다. 전반 10분 코너킥 상황에서 동료와 패스를 주고 받은 뒤 크로스를 올린 것이 그대로 골망을 갈랐다. 하지만 해리 케인이 오프사이드 위치에서 골에 관여했다는 판정으로 득점이 취소됐다. 손흥민으로선 아쉬운 결과였다. 손흥민은 전반 33분 케인이 건네준 볼을 받아 가슴 트래핑 후 슈팅했지만 크로스바를 강타했다. 땅을 치고도 남을 아쉬운 순간이었다. 손흥민은 이반 페리시치와 교체될 때까지 84분을 소화했다.

토트넘은 전반 에밀 호이비에르, 후반 케인의 추가골로 2대1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손흥민은 이날 슈팅 4개, 키패스 5회, 패스성공률 97%로 골만 없었지 만족스런 활약을 펼쳤다.

유럽 통계 매체 후스코어닷컴은 손흥민에게 평점 7.4점을 줬다. 히샬리송(8.6점), 케인(7.9점), 호이비에르(7.6점)에 이어 팀 내 4번째 높은 평점이다. 풋볼런던은 “손흥민은 득점을 제외한 모든 걸 보여준 정말 에너지 넘치는 퍼포먼스였다”며 평점 8점을 부여했다. 케인과 히샬리송, 세세뇽은 평점 9점이었다.

손흥민은 8일 마르세유(프랑스)와의 유럽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1차전에 나설 예정이다.

한편, 이탈리아 프로축구 세리에 A 나폴리에서 활약중인 김민재는 시즌 2호골을 터뜨렸다.

김민재(오른쪽)가 지난달 29일 피오렌티나와의 3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볼싸움을 벌이고 있는 장면. /EPA연합뉴스

김민재는 올림피코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2023시즌 세리에 A 5라운드 라치오 원정 경기에서 0-1로 뒤지던 전반 37분 코너킥을 머리로 받아넣어 2호골을 기록했다. 라치오의 마티오 자카니에 선제골을 내준 나폴리는 김민재가 세트피스 상황에서 동점골을 만든 뒤 후반 크비차 크바라트스켈리아의 역전골까지 더하며 2대1 로 승리했다.

이강인(21·마요르카)은 3경기 연속 공격 포인트 행진을 이어갔다.

스페인 라 리가 마요르카의 이강인(오른쪽)이 라요 바예카노와의 원정 경기에서 쐐기골을 터뜨리고 환호하는 모습. /EPA 연합뉴스

이강인도 이날 스페인 비시트 마요르카 에스타디에서 열린 지로나와의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4라운드에 선발 출전, 어시스트를 추가했다.

후반 42분 이강인이 찬 코너킥이 동료 라이요에게 연결됐고, 라이요가 가슴으로 트래핑한 뒤 왼발 슈팅으로 마무리했다. 이강인은 앞서 레알 베티스전 1도움, 라요 바예카노전 1골을 넣은 데 이어 최근 3경기 연속 공격 포인트(1골 2도움)를 기록했다. 마요르카는 후반 추가시간 통한의 페널티킥 실점을 허용하며 1대1로 비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