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해트트릭

손흥민(토트넘)이 시즌 개막 8경기 동안 침묵하다 지난 18일 해트트릭으로 슬럼프에서 빠져나온 가운데 지안 피에로 벤트로네 체력 코치가 손흥민에게 큰 도움을 준 것으로 나타났다.

영국 매체 '풋볼 런던'에 따르면 손흥민은 19일 인터뷰에서 "벤트로네는 (혹독하게 훈련시키는) 킬러다. 하지만 난 그와 정말 좋은 관계를 맺고 있다"며 "벤트로네는 영어가 완벽하지 않아 번역기를 돌려 말하기도 하지만 내게 축구뿐만 아니라 생활적인 면에서도 많은 조언을 해준다. 그래서 정말 고맙다"라고 말했다.

손흥민은 또 "벤트로네는 내가 힘든 시기를 보낼 때 항상 안아줬다"며 "오늘 훈련장과 호텔을 떠나기 전에 그와 몇 분간 대화를 나눴다. 그 대화는 나를 정말 편안하게 만들어줬다"라고 밝혔다.

풋볼 런던은 손흥민이 해트트릭을 달성한 레스터시티전 후 벤트로네 체력 코치와 약 20초간 포옹을 나눴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11월 토트넘에 합류한 벤트로네 코치는 지독한 체력 훈련으로 선수들을 혹독하게 다루는 인물로 유명하다. 올여름 토트넘 내한 때도 선수단 전원을 경기장에 쓰러지게 한 것도 그의 훈련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훈련장 밖에서는 선수들의 심리 문제 관리까지 도맡아온 사실이 손흥민을 통해 확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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