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토트넘)이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이주의 선수, 이주의 골, 베스트 11을 모두 휩쓸며 3관왕에 올랐다.

유럽축구연맹은 14일 손흥민이 팬 투표를 통해 선정한 2022-2023 UCL 조별리그 4차전 ‘이주의 선수’에 올랐다고 밝혔다. 손흥민은 13일 프랑크푸르트(독일)와 벌인 D조 조별리그 4차전에서 두 골을 퍼부으며 3대2 역전승을 이끌었다. 총 9.75㎞를 뛰며 활발히 그라운드를 누볐고, 역습 때는 빈 공간을 날카롭게 파고들어 상대 수비수 퇴장을 이끌어내기도 했다. 손흥민에 앞서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FC바르셀로나·1차전), 케빈 더브라위너(맨체스터 시티·2차전), 안드레 실바(라이프치히·3차전)가 이주의 선수로 선정된 바 있다.

손흥민은 전날 ‘이주의 골’ ‘베스트 11′에도 이름을 올렸다. 유럽축구연맹은 손흥민이 프랑크푸르트전에서 전반 36분 기록한 통렬한 발리슛 골을 이주의 골로 선정하고 영상을 홈페이지에 게시했다. 앞서 킬리안 음바페(파리 생제르맹·1차전), 엘링 홀란(맨체스터 시티·2차전), 리오넬 메시(파리 생제르맹·3차전)가 이 상을 받았다. 3-5-2 전형으로 꾸려진 베스트 11에서 손흥민은 왼쪽 미드필더를 맡았다. 토트넘 선수 중에선 유일하다. 함께 선정된 선수는 무함마드 살라흐, 호베르투 피르미누(이상 리버풀) 등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