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이터 연합뉴스

[스포츠조선 박찬준 기자]엄청난 경험을 가진 다니 알베스가 심지어 교도소에서 까지 축구를 하게 됐다.

알베스는 지난해 12월 30일(이하 한국시각) 바르셀로나 서튼 나이트클럽에서 23세 여성을 성폭행한 혐의로, 보석 없이 산트 에스테베 세스로비레스에 있는 한 교소도에 수감됐다. 알베스는 해당 여성과의 성관계가 '동의하에 이뤄졌다'고 주장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알베스의 변호사인 크리스토발 마르텔은 바르셀로나 법원에 항소할 계획을 밝혔다.

교도소에서 열흘 정도 지내고 있는 알베스는 교도소 축구 데뷔전을 가졌다. 30일 스페인의 라 반과르디아에 따르면 알베스는 다른 수감자들과 축구 경기를 한 것으로 알려졌다. 많은 수감자들이 알베스가 뛰는 모습을 지켜보고 싶어했고, 알베스는 이 요청에 응했다. 교도소에서 축구를 한 스타는 알베스가 처음이 아닌데, 2020년 위조 여권 문제로 감옥에 있던 호나우지뉴가 제소자들과 풋살 대회에 함께 한 적이 있다.

알베스는 현재 교도소 생활에 잘 적응하고 있는데, 조력자가 있다. 호나우지뉴의 전 보디가드인 쿠티뉴다. 그는 현재 알베스와 같은 교도소에 있는데, 둘은 안면이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쿠티뉴는 알베스의 감옥 생활에 많은 도움을 주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알베스는 최근 생필품을 구입했는데, 참치 캔, 요구르트, 샴푸, 에너지 드링크 등이 포함됐다.

알베스는 감옥에서 동료 죄수들에게 '무슨 일이 있어도 받아들일 거다. 나는 겨우 15살때 집을 떠났다. 어렵고 복잡한 상황을 극복했다. 이 또한 지나갈 거다. 아무것도 두렵지 않다'고 말했다.

알베스는 세비야, 바르셀로나, 유벤투스, 파리생제르맹 등 유럽 빅클럽에서 활약한 '월클 라이트백'이다. 브라질 대표로 126경기에 출전했다. 지난해 멕시코 클럽 UNAM에 입단했으나, 성폭행 혐의로 체포된 20일 계약 해지됐다.

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