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이원만 기자] '이걸 착용하면 게임모드에 들어가는 것 같다'
리버풀이 이번 여름 이적시장에서 영입한 일본 국가대표팀 출신 미드필더 엔도 와타루가 자신의 경기력을 끌어올리기 위한 특별한 아이템에 관해 털어놨다. 엔도가 경기에 나서기 전 반드시 착용하는 아이템은 바로 맞춤 제작한 마우스피스였다. 엔도가 슈트트가르트에서 활약하던 2020~2021시즌부터 착용해 온 것이었다.
영국 매체 더 선은 24일(한국시각) '지난 여름 리버풀에 합류해 좋은 활약을 펼치고 있는 엔도가 경기 중 마우스피스를 착용하는 이유에 관해 밝혔다'고 보도했다. 일본 국가대표 출신인 엔도는 분데스리가 슈트트가르트에서 맹활약을 펼친 덕분에 지난 여름 이적시장에서 리버풀 유니폼을 입었다. 이적 후 21경기를 뛰며 팀의 핵심 멤버로 자리잡았다. 이번 시즌에는 2골-1도움을 기록 중이다.
이런 엔도에게는 한 가지 특징이 있다. 경기에 나올 때 항상 마우스피스를 착용하고 나오는 것이다. 리버풀 팬들도 이제는 엔도의 마우스피스 착용에 익숙하다. 하지만 엔도가 마우스피스를 왜 착용하는 지에 관해서는 알려지지 않았다. 이에 관한 질문에 엔도가 직접 답했다.
더 선은 엔도가 영국 스카이스포츠와 진행한 인터뷰를 인용해 마우스피스를 착용하는 이유를 설명했다. 엔도는 '슈투트가르트 시절에 독일에서 일본인 치과의사를 만난 이후부터 착용하기 시작했다. 그가 마우스피스는 경기력에 차이점을 만들어줄 수 있다고 조언했다'면서 '이제는 치아를 보호할 뿐만 아니라 마치 파이터처럼 보이게 만들어주기 때문에 계속 착용하고 있다. 마우스피스를 착용하면 마치 경기모드에 돌입하는 느낌이다'라고 설명했다.
이원만 기자 w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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