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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한동훈 기자] "환상적이네요(Fantasti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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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버풀이 올 시즌 반환점을 찍으면서 처음으로 1위로 올라섰다. 리버풀 위르겐 클롭 감독은 다소 과장된 표현을 통해 현재 순위는 큰 의미가 없다고 암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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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버풀은 27일(한국시각) 영국 번리 터프무어에서 열린 2023~2024시즌 프리미어리그 19라운드 번리 원정에서 2대0으로 승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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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버풀은 12승 6무 1패 승점 42점을 쌓아 1위로 점프했다. 아스널이 아직 19라운드를 소화하지 않았다. 18경기로 승점 40점 2위다.

영국 언론 '미러'가 보도한 바에 따르면 클롭은 승리 후 "환상적이네요"라며 한 마디로 소감을 표현했다. 이어서 "팔짱을 끼고 있을 수가 없어요!"라고 덧붙였다.

미러는 '클롭의 반응이 많은 것을 말해준다. 그는 자신의 감정을 단어 하나로 표현했다. 클롭은 마치 비꼬는 것처럼 말했다'라고 묘사했다.

클롭은 "이제 전반기가 끝났다. 승점 42점이면 기쁘고 멋진 결과다. 완벽하진 않았지만 괜찮다. 아스널이 이겨도 승점 1점 차이다. 충분히 사정권이라고 볼 수 있다"라고 평가했다.

만족할 만한 성적표이지만 아직 이르다는 뜻이다. 클롭은 이달 초에도 우승 경쟁에 대해 "지금 순위는 중요하지 않다. 4월 5월이 돼서도 이 위치에서 싸우고 있다면 그 때에는 이야기를 해볼 만하다"라며 신중한 입장을 드러낸 바 있다.

클롭은 "우리는 최고의 경기를 펼쳤다. 그래도 우리는 더 많은 득점을 했어야 했다. 번리가 좋은 기회가 많았다"라며 아쉬웠던 점도 지적했다.

아스널은 오는 29일 웨스트햄을 홈으로 불러들인다. 아스널이 이기면 리버풀은 다시 2위로 내려온다. 디펜딩 챔피언 맨체스터 시티가 5위에 머물러 있는 점이 눈에 띈다. 맨시티는 17경기 승점 34점으로 5위다.

과거 첼시와 토트넘 사령탑을 맡았던 조제 무리뉴(현 AS 로마) 감독은 어차피 마지막 경쟁은 리버풀과 맨시티가 하게 될 것이라고 예언했다.

한동훈 기자 dhh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