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아 축구의 전설로 불린 프란체스코 토티(47) 부부가 이혼 과정에서 폭로전을 이어가고 있다. 토티는 2002년 한일월드컵 16강에서 우리나라와 경기를 치른 이탈리아 축구 대표팀 멤버로 국내에도 많은 팬을 보유했던 축구 스타다.
아내 일라리 블라시(42)의 불륜 의혹으로 시작된 이들의 이혼과 관련한 스캔들은 이번에는 도박과 자녀 방치 의혹으로 불거져 논란을 키우고 있다.
13일(현지시간) 이탈리아 언론 '코리에레 델라 세라(Corriere Della Sera)'는 블라시 측 변호인이 이날 이혼 재판에서 “토티가 2020년 9월부터 지난해 9월까지 몬테카를로 카지노에서 332만 4000유로(약 47억원)를 탕진한 사실을 발견했다”고 주장했다고 보도했다.
기사에 따르면 블라시 측 변호인은 또 토티가 미국과 싱가포르 등에 비밀 은행 계좌 여러 개를 갖고 있다고 주장했으며 토티가 행사에 참여하는 동안 딸 이소벨(7)을 호텔에 홀로 남겨둔 적이 있었다고 전했다.
토티와 블라시는 2005년 결혼을 하면서 '세기의 결혼식'으로 많은 주목을 받았다. 이후 이들 부부는 결혼한 지 17년 만인 2022년 별거를 선언하고 이후 이혼 소송에 들어갔다.
한편, 블라시의 불륜 상대는 개인 트레이너(PT)로 알려졌으며 이혼 대가로 거액의 위자료를 요구한 사실이 알려져 언론의 주목을 받았다. 이들 부부는 서로 불륜을 저질러 이혼 동기를 제공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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