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프로축구 분데스리가의 바이에른 뮌헨에서 활약 중인 수비수 김민재가 다시 주전 자리를 꿰찰 가능성이 제기됐다. 핵심 멤버로 활약했던 ‘포지션 경쟁자’ 마타이스 더 리흐트가 팀을 떠날 수도 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독일 매체 '스카이스포츠'의 플로리안 플레텐베르크 기자는 8일(한국시각)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뮌헨은 수많은 잠재적 이적이 준비된 만큼, 매각도 필요하다"며 "이에 적절한 제안이 들어오면 이 6명은 팀을 떠날 수도 있다"며 더 리흐트의 이름을 가장 먼저 언급했다.
플레텐베르크 기자는 뮌헨 소식에 정통한 인물로 알려진 만큼, 가능성이 전혀 근거 없는 주장은 아닐 거로 보인다.
만약 해당 주장이 사실이라면, 김민재에게는 낭보일 수 있다.
김민재는 지난 시즌 이탈리아 프로축구 세리에A 나폴리를 떠나 뮌헨 유니폼을 입고, 곧장 주전으로 도약했다.
하지만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이후 입지를 잃었다. 겨울 이적 시장을 통해 합류한 에릭 다이어에게 밀렸다.
2023~2024시즌 뮌헨을 이끌었던 토마스 투헬 전 감독은 더 리흐트와 다이어를 주전으로 기용, 김민재는 로테이션 멤버로 활용했다.
이에 김민재는 시즌 후반에 이탈리아 복귀 등 여러 이적설에 휩싸였다.
하지만 외신을 통해 선수는 잔류를 희망한다는 소식이 나왔다.
또 4옵션이었던 다욧 우파메카노까지 팀을 떠날 수도 있다는 가능성에 제기됐고, 새 사령탑으로 세계적인 수비수였던 뱅상 콩파니 감독까지 부임하면서 더 리흐트, 다이어 그리고 김민재 등 기존 자원들의 새로운 주전 경쟁이 펼쳐지는 듯했다.
이런 상황에서 더 리흐트가 뮌헨을 떠날 수도 있다는 소식은 기존 멤버인 김민재에게 호재일 수 있다. 선수단에 적응해야 하는 콩파니 감독은 새로 영입될 선수들보다는 기존에 있던 김민재를 더 중용할 가능성이 있는 까닭이다.
한편 플레텐베르크 기자가 언급한 나머지 5명으로는 요슈아 키미히, 레온 고레츠카, 킹슬리 코망, 세르쥬 그나브리 그리고 누사이르 마즈라위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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