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왼쪽)이 4일 뉴캐슬전에서 산드로 토날리와 경합을 벌이고 있다. /AFP 연합뉴스

손흥민(33·토트넘)이 새해 첫 경기였던 4일 EPL(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뉴캐슬전에서 후반 교체 투입됐으나 팀 패배를 막지 못했다. 토트넘은 1대2로 역전패 당해 최근 리그 4경기 무승(1무 3패) 부진을 이어갔다.

안지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이날 손흥민 대신 티모 베르너를 왼쪽 측면 공격수로 선발 출전시켰다. 9일 예정된 리버풀과의 카라바오컵(리그컵) 준결승 1차전에 대비해 체력 안배 차원에서 휴식을 준 것으로 풀이된다. 토트넘에서 대부분 경기를 선발 출전하는 손흥민이 교체로 그라운드를 밟은 건 이번 시즌엔 지난달 초 본머스전에 이어 두 번째다.

토트넘은 전반 4분 도미니크 솔란케 선제골로 앞서나갔다. 페드로 포로가 올린 크로스를 헤더 골로 연결했다. 하지만 2분 만에 뉴캐슬 앤서니 고든에게 동점골을 허용했고, 전반 27분엔 알렉산데르 이사크에게 역전 골까지 맞았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후반 17분 손흥민과 제임스 매디슨 등을 투입시켜 반전을 꾀했다. 후반 추가 시간 10여분까지 계속 뉴캐슬을 두드렸으나 끝내 골문을 열지 못하고 무릎을 꿇었다. 토트넘은 리그 11위(승점 24)에 머물렀고, 뉴캐슬은 5연승을 달리며 5위(승점 35)에 자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