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토트넘과 뉴캐슬의 경기에서 손흥민의 모습. /로이터 연합뉴스

토트넘 부진이 길어지고 있다. 손흥민(33)도 반전(反轉)을 주도하지 못하고 있다. 손흥민 소속팀 토트넘은 4일(한국 시각)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20라운드 홈 경기에서 뉴캐슬에 1대2로 졌다. EPL 최근 4경기에서 1무 3패. 5일 현재 EPL 12위(승점 24·7승 3무 10패)에 처져 있다. 토트넘은 2007-2008시즌(11위) 이후로는 EPL에서 늘 10위 안에는 들었는데 올 시즌은 위기다. 뉴캐슬은 리그 5연승으로 5위(승점 35)에 자리했다.

손흥민이 9일 리버풀과 카라바오컵(리그컵) 준결승 1차전을 앞두고 체력 안배 차원에서 선발로 나서지 않은 가운데 토트넘은 전반 4분 도미닉 솔란케의 헤더로 1-0으로 앞섰다. 하지만 2분 뒤 앤서니 고든에게 동점골, 전반 38분 알렉산데르 이사크에게 역전 골을 허용했다. 이사크는 EPL 7경기 연속 골로 득점 공동 3위(13골)에 올랐다. 토트넘은 1-2로 뒤진 후반 17분 손흥민과 제임스 매디슨을 투입했지만, 경기 흐름을 바꾸진 못했다. 왼쪽 공격수로 뛴 손흥민은 순간 침투를 발판으로 기회를 노렸으나 위협적이지는 않았다. 올 시즌 7골 6도움을 기록 중인 손흥민은 EPL 4경기째 공격 포인트를 올리지 못했다.

한편 안지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토트넘에 새로 합류한 양민혁(19)에 대해 “현재로선 양민혁을 활용할 계획은 없다”며 “양민혁은 굉장히 어리고, 이곳 수준에는 미치지 못하는 지구 반대편에서 왔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