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준호(22, 스토크 시티)와 양민혁(19, QPR)에 이어 K리그1이 또 한 명의 해외파를 배출했다. 윤도영(19, 대전)이다.

‘디 애슬레틱’은 1일 “브라이튼이 한국 유망주 윤도영 영입을 완료할 예정이다. 그들은 만 18살 윙어 윤도영의 계약에서 공개되지 않은 바이아웃 조항을 충족했다. 그는 다음 시즌에 영국으로 건너올 것”이라고 전했다.

윤도영은 영국은 물론이고 일반 한국팬들에게도 생소한 이름이다. 야후스포츠는 ‘브라이튼과 계약한 윤도영은 누구인가?’라는 기사에서 윤도영을 소개했다.

이 매체는 “대전은 2023년 여름 배준호를 스토크 시티에 수출한 뒤 윤도영을 배출했다. 그는 토트넘에 입단한 양민혁처럼 18세의 나이에 한국 K리그1에서 뛴 선수다. 왼발잡이지만 오른쪽 윙으로도 뛸 수 있다. 그는 유소년 시절부터 두각을 드러냈다”고 설명했다.

윤도영은 2024시즌 K리그1 19경기에 출전해 1골, 3도움을 기록했다. 12골, 6도움의 양민혁처럼 리그 MVP급은 아니었지만 대전의 한 축을 담당했다. 고교생인 그가 파격적으로 프리미어리그 브라이튼과 계약한 것은 충격이다.

야후스포츠는 “윤도영은 환상적인 드리블러고 발이 빠르다. 기술도 훌륭하다. 자신감도 좋다. 박스 안에서 수비수를 끌어들이는 능력이 있다. 신체적으로도 전혀 17살 같지 않았다”고 칭찬했다.

윤도영은 다음 시즌 대전에서 전반기를 마친 뒤 2025년 여름에 브라이튼에 합류할 전망이다. 윤도영의 계약은 파격적이고 환영할 일이다.

다만 양민혁의 사례처럼 K리그1에서 바로 프리미어리그로 진출하는 것은 결코 만만치 않을 전망이다. 윤도영 역시 브라이튼에서 바로 기회를 잡기는 쉽지 않다. 양민혁처럼 낮은 레벨의 팀으로 임대될 가능성도 무시할 수 없다. / jasonseo34@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