잉글랜드 프로 축구 아스널이 PSV 에인트호번(네덜란드)을 상대로 7골을 퍼부으며 UEFA(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 리그(UCL) 8강 진출을 눈앞에 뒀다. 아스널은 5일(한국 시각) 네덜란드 에인트호번 PSV 스타디온에서 열린 2024-2025 UCL 16강 1차전 원정 경기에서 에인트호번에 7대1 대승을 거뒀다. 13일 홈에서 치르는 16강 2차전을 앞둔 상태라 사실상 8강행을 예약했다는 평가다.
아스널은 전반 18분 위리언 팀버르의 선제골을 시작으로 이선 은와네리, 미켈 메리노, 마르틴 외데고르(2골), 레안드로 트로사르, 리카르도 칼라피오리 등 6명이 골 맛을 봤다. 아스널이 역대 UCL 토너먼트(16강 이상)에서 기록한 가장 큰 점수 차 승리. UCL 토너먼트 최다 점수 차는 7골로, 2022-2023시즌 맨체스터시티(맨시티)가 16강 2차전에서 라이프치히를 7대0으로 누르는 등 4차례 나왔다.
스페인 수도 마드리드 라이벌 팀이 맞붙은 16강전에서는 레알 마드리드가 홈에서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를 2대1로 물리쳤다. 레알 마드리드 호드리구와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훌리안 알바레스의 골로 1-1로 맞선 후반 10분 브라힘 디아스가 레알 마드리드에 리드를 안겼다. 지난달 맨시티와 벌인 UCL 16강 플레이오프 1차전에서 교체로 들어간 지 2분 만에 2-2 동점을 만들며 3대2 승리에 발판을 놓은 디아스는 이날 간결한 터치로 상대 수비수 2명 사이를 파고든 뒤 오른발로 낮게 깔아 찬 슛으로 결승골 주인공이 됐다.
나머지 UCL 16강전에서는 애스턴 빌라(잉글랜드)가 클뤼프 브루게(벨기에)를 3대1로 물리쳤고, 도르트문트(독일)와 릴(프랑스)은 1대1 무승부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