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크마르전에서 드리블을 하는 손흥민. / AP 연합뉴스

손흥민(33)이 침묵한 가운데 잉글랜드 토트넘의 UEFA(유럽축구연맹) 유로파리그(UEL) 8강행에 노란불이 켜졌다.

토트넘은 7일(한국 시각) 네덜란드 알크마르에서 열린 AZ 알크마르와의 2024-2025 UEL 16강 1차전 원정 경기에서 0대1로 패했다. 전반 18분 루카스 베리발의 자책골을 끝내 만회하지 못했다. 알크마르 코너킥 상황에서 수비에 가담한 베리발이 상대의 빗맞은 슈팅을 걷어내려 했으나 공은 토트넘 골라인을 넘었다.

토트넘은 오는 14일 오전 5시 홈 2차전에서 두 골 차 이상 승리를 거둬야 8강행 티켓을 따낼 수 있다.

왼쪽 윙어로 선발 출전한 손흥민은 후반 최전방 공격수로 포지션을 바꿔 72분을 소화, 세 차례 슈팅을 기록했으나 공격 포인트는 올리지 못하고 후반 27분 도미닉 솔란케와 교체됐다.

토트넘에 UEL은 올 시즌 우승컵을 위한 마지막 기회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에선 13위로 중하위권을 맴돌고 있고, 카라바오컵(리그컵)과 FA컵에선 이미 탈락의 고배를 마셨다.

토트넘은 리그 페이즈 4위로 UEL 16강 토너먼트에 직행했는데 19위로 플레이오프를 거쳐 16강에 합류한 알크마르에 일격을 당했다. 토트넘은 2008년 리그컵 우승 이후 정상에 오른 적이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