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축구 대표팀 카마다 다이치가 20일 일본 사이타마 스타디움에서 열린 월드컵 지역예선에서 골을 터트린 뒤 기뻐하고 있다. /로이터 연합뉴스

일본 축구 국가대표팀이 2026 북중미 월드컵 1호 본선 진출에 성공했다. 공동 개최국인 미국, 캐나다, 멕시코를 제외하고 전 세계에서 가장 빠르게 월드컵 티켓을 거머쥐었다.

일본은 20일(한국 시각) 안방 일본 사이타마 스타디움에서 열린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C조 7차전에서 바레인을 2대0으로 눌렀다. 전반에는 바레인의 밀집수비에 별다른 공격을 펼치지 못했지만, 후반 공격 실마리를 찾았다. 후반 21분 일본 특유의 패스 연계 플레이로 카마다 다이치(29·크리스탈 팰리스)가 선제골을 넣었고 후반 42분 에이스 쿠보 다케후사(24·레알 소시에다드)가 추가골을 넣으며 월드컵 조기 진출을 자축했다. 일본은 이번 승리로 승점 3을 획득하면서 승점 19(6승1무)를 기록했는데, 남은 3경기에서 전부 패배해도 조 2위로 떨어지지 않게 됐다. 이번 아시아 예선에선 각 조 1, 2위가 월드컵 직행 티켓을 얻는다.

2026 월드컵 본선 진출국은 역대 최초로 48개국으로 늘어나는데, 현재 공동 개최국인 미국, 캐나다, 멕시코 외 지역 예선을 거쳐 월드컵 본선행을 확정 지은 국가는 일본이 유일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