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SG 선수들이 우승을 확정한 뒤 루이스 엔리케 감독을 행가래치고 있다. / AP 연합뉴스

이강인(24)의 소속팀 파리 생제르맹(PSG)이 프랑스 리그1 4연패(連覇)를 달성했다.

PSG는 6일(한국 시각) 앙제와 벌인 2024-2025 리그1 28라운드 홈 경기에서 데지레 두에의 후반 10분 결승골을 지키며 1대0으로 승리했다. 개막 후 28경기 연속 무패 행진(23승5무)을 달린 PSG는 승점 74를 기록, 이날 브레스트에 1대2로 패한 2위 모나코(승점 50)와 승점 차를 24로 벌렸다.

6경기가 남은 상황에서 PSG는 조기 우승을 확정하며 통산 13번째 정상에 올랐다.

무승부만 거둬도 우승을 확정하는 이날 경기에 이강인은 결장했다. 그는 지난달 오만과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지역 3차 예선 B조 7차전에서 후반 35분 발목을 다친 뒤 회복에 힘써왔다. 최근 PSG가 공개한 영상엔 이강인이 훈련장에 들어서자 두 줄로 늘어선 동료들이 등을 두드려주며 복귀를 반가워하는 모습이 담겼다.

2023-2024시즌을 앞두고 PSG에 입단한 이강인은 벌써 다섯 번째 우승 트로피를 들었다. 이강인은 지난 시즌 정규리그인 리그1과 쿠프 드 프랑스(프랑스 컵), 트로페 데 샹피옹(프랑스 수퍼컵)에서 모두 우승했다. 특히 툴루즈와 맞붙은 트로페 데 샹피옹에선 결승골을 터뜨리며 2대0 승리를 이끌었다.

올 시즌에도 수퍼컵 우승에 이어 리그1 정상을 차지했고, 프랑스컵 결승에도 올라있다. 10일과 16일엔 애스턴 빌라와 UEFA 챔피언스리그 8강전을 치른다. 이강인은 발렌시아 시절인 2019년 코파 델 레이 타이틀을 차지한 적이 있어 이미 프로 커리어에서 6번의 우승을 경험했다.

이강인은 올 시즌 리그1 26경기에 나서 6골 5도움을 올렸지만, 최근엔 주로 교체 멤버로 나서다 부상으로 전력에서 이탈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