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분데스리가 마인츠에서 활약하는 축구 국가대표 이재성(33)이 시즌 7호 골을 터뜨리며 독일 진출 후 자신의 정규 리그 최다 골 기록과 타이를 이뤘다.
이재성은 19일(현지 시각) 볼프스부르크와 벌인 리그 30라운드 홈 경기에서 0-1로 뒤진 전반 37분 균형을 맞추는 동점골을 넣었다. 페널티 아크 부근에서 넬슨 파이퍼가 찔러준 패스를 잡아 왼발 슈팅으로 골망을 갈랐다. 이재성은 지난 2월 23일 장크트파울리전에서 1골 1도움을 기록한 후로 약 2개월 만에 골맛을 봤다. 그의 올 시즌 7호골. 2022-2023시즌 작성했던 분데스리가 개인 최다골과 동률이다.
마인츠는 전반 40분 도미니크 코어의 역전 골이 터져 전반전을 2-1로 마쳤다. 후반 31분엔 홍현석도 투입됐다. 하지만 후반 44분 상대에게 헤더 동점골을 내줘 결국 2대2로 비겼다. 마인츠는 승리했다면 다음 시즌 UEFA(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출전권이 주어지는 4위로 올라설 수 있었지만 무승부에 그치며 오히려 순위가 떨어졌다. 승점 47에 머물러 이날 승리를 거둔 프라이부르크(승점 48)에 5위 자리를 내주고 6위가 됐다.
최근 ‘혹사 논란’에 휩싸인 김민재(29·바이에른 뮌헨)는 하이덴하임전에 결장, 휴식을 취했다. 뮌헨도 4대0 대승을 거두고 선두 질주를 이어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