낭트전에 나선 이강인. / AFP 연합뉴스

이강인(24·파리 생제르맹)이 두 경기 연속 선발로 나서 시즌 6호 도움을 올렸다.

이강인은 23일(한국 시각) 2024-2025시즌 프랑스 리그1 29라운드 낭트 원정 경기에 오른쪽 윙어로 선발 출전했다. 지난 6일 28라운드에서 조기 우승을 확정한 PSG는 순연 경기로 열린 이날 낭트전에서 전반 33분 우스만 뎀벨레가 내준 패스를 페널티 지역 정면에서 왼발로 콘트롤한 뒤 옆으로 띄워 넘겼다. 이를 골문 앞으로 쇄도한 비티냐가 왼발 논스톱 슛으로 마무리하며 이강인은 두 달 만에 공격 포인트를 올렸다. 올 시즌 이강인은 6골 6도움을 기록하고 있다.

PSG는 후반 38분 도글라스 아우구스투에게 동점 골을 내줘 1대1로 비겼다. 이날 승리를 추가하진 못했으나 개막 30경기 무패 기록(승점 78·24승6무)은 이어갔다.

올 시즌 리그1과 트로페 데 샹피옹 정상에 선 PSG는 30일과 8일 아스널(잉글랜드)과 UEFA 챔피언스리그 4강전을 벌인다. 쿠프 드 프랑스 결승도 다음 달 25일에 열려 최대 4관왕도 가능하다.

중요한 경기를 앞두고 숨고르기에 들어간 루이스 엔리케 PSG 감독은 후반기에 주전 출장 횟수가 적었던 이강인을 최근 2경기 연속 선발로 기용했다. 챔피언스리그 무대에서 교체 멤버로 활용할 가능성이 있어 부상에서 회복한 이강인의 컨디션을 끌어올리려는 계산도 깔려 있다는 분석이다.

이강인은 지난달 20일 오만과의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B조 7차전 도중 왼쪽 발목을 다친 뒤 PSG의 공식전 5경기에 나서지 못하다가 지난 20일 르아브르와 리그1 30라운드(2대1 승)에 선발 출전해 73분을 소화했다. 르아브르전에선 평소 잘 맡지 않았던 수비형 미드필더로 나섰던 그는 이날 낭트를 상대로는 오른쪽 공격수로 나서 63분을 뛰고 후반 18분 곤살루 하무스와 교체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