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확산 이후 소비자 10명 중 5명은 반려식물에 관심을 더 갖게 됐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반려식물이란 반려동물처럼 살아있는 생물을 키우면서 심리적 안정과 교감을 느끼는 식물을 말한다.
농촌진흥청은 ‘반려식물’과 ‘건강관리식물(헬스케어식물)’에 대한 소비자 인식 조사를 실시하고 결과를 23일 발표했다. 응답자의 41.7%는 반려식물이라는 용어를 들어봤으며 의미를 알고 있다고 답했고, 40.6%는 용어는 들어봤지만 의미를 정확히는 모른다고 답했다.
반려식물의 개념으로는 절반 이상이 실내에서 관상용(36.4%)이나 공기 정화(24.9%)를 위해 기르는 식물이 반려식물로 적절하다고 답했고, 열매 수확을 위한 작물이나 꽃이 피는 식물은 다른 개념으로 인식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실내식물과 반려식물을 구분하는 기준으로는 43.1%는 애착 형성 여부, 25.3%는 사람과의 교감 여부 등을 들었다.
코로나19 이후 반려식물에 관심이 늘었다는 답은 51.1%였다. 반면 헬스케어식물에 대해서는 용어와 의미를 알고 있다고 답한 소비자가 6.7%에 불과했다. 49.7%는 용어는 들어 봤지만 의미는 정확히 모른다고 답했고, 43.5%는 용어도 들어보지 못했으며 의미 또한 잘 모른다고 답했다. 어떤 식물이 헬스케어식물의 대상이 될 수 있는지에 대해서는 5점 만점 중 환경정화식물이 4.36점으로 가장 높았고, 여가활동용 식물(3.90점), 아름다운 식물(3.64점) 순으로 높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