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지브리 스튜디오는 1997년 당시 ‘할리우드의 왕’으로 군림하던 하비 와인스타인 앞으로 사무라이 검 한 자루를 보냈다. 함께 동봉된 쪽지에는 ‘No Cuts(편집하지 마시오)’라는 짧은 문장이 적혀 있었다. 와인스타인은 지브리의 영화 ‘모노노케 히메’의 미국 배급...
17시간 전
대공분실 5층 복도에 들어선 이재오의 눈빛이 흔들렸다. 남민전 사건에 연루돼 40일을 밤낮으로 고문당한 곳이다. 고춧가루물 세례, 통닭구이 고문, 멍석말이 구타에 혼절을 거듭했었다. 끝내 죄를 부인하자 수사관은 “공산당보다 더한 놈”이라며 혀를 찼다. 45년 만에 그는...
17시간 전
부산은 바다를 끼고 발전할 수 있는 최적의 자연 조건을 갖추고 있다. 부산시가 추진 중인 ‘부산글로벌허브도시 특별법’(이하 글로벌 특별법)은 이러한 천혜의 지형적 이점을 바탕으로, 글로벌 허브 도시로 도약하기 위한 오랜 숙원이자 지속적인 제안이다. 2009년 부산연...
17시간 전
한 아파트 단지 옆 초등학교에서 운동회 시작 전 아이들이 입을 모아 사과하는 영상이 소셜 미디어에서 화제였다. 운동장 한가운데 모인 아이들은 운동회 시작 전 사회자의 선창에 따라 “죄송합니다”라고 입을 모은 다음 “오늘 저희들 조금만 놀게요. 감사합니다”라고 외쳤다. ...
21시간 전
○주한 미군 사령관, 한국 역할을 對北 넘어선 對中國이라고. 대선으로 어수선한 한국에 던진 동맹의 청구서? ○10대부터 70대까지, ‘마음의 병’으로 정신과 포화 상태. 몰상식·파렴치가 유행인 나라에 사는 국민의 고통. ○트럼프 순방에 ‘선물 보따리’ 준 카타르 “미군...
2025.05.17(토)
선거운동이 본격화되면서 각당 대선 후보들이 선심성 퍼주기 공약을 쏟아내고 있지만 재원 조달 방안에 대해서는 입을 다물고 있다. 2022년 대선에선 국가 채무를 400조원이나 불린 문재인 정부의 실정을 의식한 탓인지, 주요 후보들이 ‘건전 재정’을 강조했었다. 국민의힘은...
2025.05.17(토)
제이비어 브런슨 주한미군사령관이 15일 심포지엄에서 한국에 대해 “일본과 중국 본토 사이에 떠 있는 섬이나 고정된 항공모함과 같다”고 했다. 그는 주한 미군의 역할에 대해선 “북한을 격퇴하는 것에만 초점을 맞추지 않는다. 우리는 더 큰 전략의 작은 부분으로 역내 작전에...
2025.05.17(토)
신재생에너지의 모범 국가로 꼽히던 덴마크가 40년간 지속해온 탈(脫)원전 정책을 재검토하겠다고 발표했다. 덴마크는 1985년 원자력 금지법을 제정하고 전체 전력의 90%를 풍력, 태양광, 바이오 등 신재생에너지로 생산해온 유럽의 대표적 탈원전 국가다. 하지만 덴마크 에...
2025.05.17(토)
대법원이 왜 민주당 반발을 무릅쓰고 이재명 대선 후보에 대한 선고를 강행했는지, 재판부는 명시적으로 설명한 적이 없다. 다만 지난 1일 판결에 조희대 대법원의 의중이 암시돼 있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국민이 올바른 정보의 토대 위에서 선거를 통해 의사를 표현할 수 있...
2025.05.17(토)
대학을 갓 졸업하고 또래 친구들과 만났을 때, 화제의 8할은 직장이었다. 입사 1~2년 차인 이들 사이에선 부서나 팀의 허드렛일이 다 자기 몫이란 불만이 가장 많았다. 대학원 연구실의 석사생도, 가전 기업에 들어간 디자이너도, 대기업의 사내 변호사도 다 마찬가지였다. ...
2025.05.16(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