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송 심(沈)씨, 고령 신(申)씨, 파평 윤(尹)씨, 순흥 안(安)씨, 청주 한(韓)씨…. 전국에 흩어져 있던 1600년대 중반 이전의 고(古)족보 원본 20점이 처음으로 일반에 공개된다. ‘한국족보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 등재 추진위원회’(상임대표 이주영)는 21일 오...
7시간 전
“프란치스코 교황님은 진취적이고 도전적인 면이 강한 분이었다면, 레오 14세 교황님은 조용하고 특별히 잘 듣는 분입니다. 프란치스코 교황님이 가장 싫어한 것이 닫힌 마음, 옹졸하고 옹색한 마음이었는데 레오 교황님도 ‘열린 마음’을 강조한다는 점에서는 전임 교황님을 그대...
2025.07.04(금)
한국사를 연구하는 미국 학자 중 대표적인 인물이 존 덩컨(Duncan·79) UCLA 교수입니다. 그를 만난 것은 8년 전이었는데 당시에도 탄핵과 조기 대선 국면이어서 “한국이 여러 가지로 어려울 때 오셨다”고 했더니 유창한 한국말로 “미국도 참 어려워요”라고 받았습니...
2025.07.04(금)
같은 길을 걸어가는 동업자 사이에서 인정받는 사람은 흔하지 않습니다. 대개 경쟁하는 관계일 때가 많고 다른 사람들은 모르는 속사정을 서로 빤히 알고 있기 때문이지요. 동업자 사이에서 인정받는 정도를 넘어 사랑과 존경을 받는 사람이 있다면 그에겐 무언가 특별한 것이 있는...
2025.07.02(수)
지난 2012년부터 저출산 문제 해결을 위해 교인들에게 출산장려금을 지급해온 여의도순복음교회(이영훈 담임목사) 교인의 평균 자녀 수가 국가 평균보다 2.2배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여의도순복음교회는 1일 “지난 5월 현재, 교회 내 20~40대 세대주 가구당 평균 ...
2025.07.01(화)
강원도 강릉시 포남동 강릉중앙교회(박태환 담임목사). 경포호 서남쪽으로 2018평창 동계 올림픽 경기장들이 펼쳐진 가운데 널찍하게 자리한 이 교회의 본당 옆 교육관엔 ‘하디홀’이란 이름이 붙어있다. 이 교회의 뿌리가 미국 남감리교 로버트 하디(Hardie·1865~19...
2025.06.27(금)
(미리 말씀드립니다만, 이번 돌발史전은 인용 분량이 대단히 많습니다. 끝까지 찬찬히 읽어보신다면 그 이유를 아시게 될 것입니다.) 올해는 한·일 국교 정상화, 즉 한일협정이 맺어진 지 60주년이 되는 해입니다. 한일협정에는 ‘오욕의’ ‘굴욕의’라는 수식어가 붙기 쉽습니...
2025.06.27(금)
“여성이 여성에게 복음 전하자” 미국 감리교 여성 교인들이 주축이 된 해외여선교회를 아시나요? 올해는 개신교 선교 140주년이 되는 해입니다. 감리교의 아펜젤러, 장로교의 언더우드 선교사가 1885년 4월 5일 한국에 첫발을 디딘 것을 기준으로 삼지요. 일반적으로는 덜...
2025.06.25(수)
“60년 전 이뤄진 한일협정을 부정적으로 보는 것은 옳지 않다. 당시 박정희 정부가 일본과 국교를 맺은 것은 대단히 미래 지향적인 일이었으며, 그 뒤의 역사는 그 선택이 옳았음을 증명했다.” 이렇게 말하는 한일관계사(史) 전문가 정재정(74) 서울시립대 명예교수는 ‘보...
2025.06.24(화)
국내 개신교 대형 교회 중 하나인 서울 온누리교회가 지난 18일 오전 유튜브로 새벽 예배를 생중계하던 중 북한 인공기가 20초가량 송출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교회 측은 사고가 외부 해킹에 따른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온누리교회 등에 따르면 지난 18일 오전 5시 50분...
2025.06.20(금)
“북한이 일요일 새벽 남한 경계선인 38선에서 전면 공격을 개시했다고 38선 지역에서 단편적인 보고가 전해졌다.” 1950년 6월 25일 오전 9시 50분, 미국 UP통신(현 UPI통신)이 타전한 이 급보는 세계에 6·25전쟁 발발을 최초로 알린 뉴스 기사였다. 기사를...
2025.06.20(금)
충남 공주 왕릉원에 있는 백제 왕릉 7기는 1971년 발굴된 무령왕릉을 제외하고는 그 주인이 밝혀지지 않았었습니다. 그런데 최근의 조사에서 ‘2호분’의 주인이 14세에 죽은 백제 23대 왕 삼근왕(재위 477~479)일 가능성이 크다는 결과가 나왔습니다. 어금니 두 점...
2025.06.20(금)
“사마왕(斯麻王)? 아아… 바로 무령왕이다!” 충남 공주의 백제 무령왕릉 발굴 조사가 있던 1971년 7월 8일 오후, 벽돌을 걷어내고 무덤 속으로 들어간 발굴단의 눈에 석판에 적힌 글자가 보였다. ‘백제 사마왕’. ‘사마’란 ‘삼국사기’에 기록된 백제 25대 무령왕의...
2025.06.18(수)
요즘 저는 전국의 역사 오래된 교회를 다니고 있습니다. 올해 개신교 선교 140주년을 맞아 조선일보 문화면에 ‘한국의 100년 교회를 가다’라는 제목으로 역사가 오래된 각 지역의 교회를 소개하고 있거든요. 교회가 자리한 곳은 모두 다르지만 공통적인 역사도 참 많더군요...
2025.06.18(수)
무령왕릉 말고는 누가 묻혔는지 알 수 없었던 충남 공주의 백제 왕릉 일곱 곳 중, 2호분의 주인이 만 14세에 죽은 ‘소년 임금’ 삼근왕(재위 477~479)일 가능성이 큰 것으로 드러났다. 발굴된 어금니를 분석한 결과다. 백제 왕릉의 주인이 밝혀진 것은 공주 무령왕릉...
2025.06.17(화)
KTX 부산역을 나서면 맞은편으로 가파른 언덕을 따라 빽빽한 작은 건물과 좁은 골목길이 꼬불꼬불 얽혀 있는 초량동 풍경이 펼쳐진다. 6·25 전쟁 당시 전국에서 자유를 찾아 몰려든 피란민들이 산비탈에 판잣집을 짓고 살았던 곳. 지금 이 언덕길은 ‘이바구(경상도 사투리로...
2025.06.13(금)
내년에도 월드컵의 함성이 거리를 가득 메우게 될 것입니다. 한국팀이 11회 연속 본선 진출의 위업을 거뒀으니 말입니다. 이렇게라도 잠시나마 고단한 세상살이를 잊을 수 있는 기회가 마련됐으니 좋은 것이겠죠. 11년 전인 2014년에 저는 어떤 열정에 휩싸여 있었습니다. ...
2025.06.13(금)
조계종 총무원장 진우 스님은 10일 발생한 총무원 청사 국제회의장 화재와 관련해 “종도(宗徒) 여러분께 크나큰 놀라움과 심려를 끼쳐 드려 머리 숙여 깊이 참회드린다”고 밝혔다. 진우 스님은 11일 ‘종도 여러분께 드리는 글’을 통해 “총무원장으로서 책임을 무겁게 통감한...
2025.06.11(수)
“저는 평생 학교 울타리 안에서 살았는데, 대리운전대를 잡고 인생을 더 많이 배운 것 같습니다. 늘 학생들에게 인사받던 제가 이제는 사람을 만나면 저절로 고개가 꾸벅 숙여지며 ‘사장님’ 소리가 나옵니다.” 성공회대 교수 출신 김은규(66) 신부가 대리운전 2년 경험을 ...
2025.06.07(토)
지난 2017년 라디오 방송에 출연해 종단을 비판함으로써 스님들의 명예를 훼손하고 종단 위신을 손상시켰다는 이유로 조계종이 전 봉은사 주지 명진<사진> 스님에게 승적 박탈에 해당하는 ‘제적 처분’을 내린 것은 무효라는 판결이 나왔다. 서울중앙지법 제41민사부...
2025.06.06(금)
- 1
- 2
- 3
- 4
- 5
- 6
- 7
- 8
- 9
- 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