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경제 전망을 어떻게 보십니까? 경기 침체가 올 것 같다던데….” 필자를 비롯한 보스턴컨설팅그룹(BCG) 코리아 파트너들이 컨설팅 현장에서 가장 많이 접하는 질문들 중 하나다. 특히 주요 기업 C레벨 임원들의 가장 큰 고민과 관심은 ‘거시(巨視)’라는 키워드에서 ...
2024.11.06(수)
지난 8월 서울 서대문구에서 60~70대로 보이는 남성이 대낮 길거리에서 과도(果刀)를 들고 배회한다는 의심 신고가 접수됐다. 긴급 출동한 경찰이 확인한 결과, 경비원이 사과를 깎아먹기 위해 자신의 차에서 과도를 꺼내오다 오해를 받은 것으로 밝혀졌다. 얼마전 퇴근길 서...
2023.12.12(화)
2030 부산 세계 박람회(엑스포) 유치 노력이 결실을 보지 못했다. 최종 결과는 아쉽지만 실망하지 말자. 그간 부산의 여정은 큰 감동을 주어 국제적인 관심과 지지를 받았다. 엑스포 유치 과정에서 부산 시민이 보여준 열기와 응원의 역동성은 전 세계인에게 깊은 인상을 주...
2023.12.06(수)
정년 퇴임한 지 오래된 내가 얼마 전 재취업에 성공했다고 하자 아들이 “아버지 취뽀를 축하드립니다”라고 했다. ‘취뽀’는 ‘취업 뽀개기’의 준말로, ‘취업에 성공했다’는 뜻으로 청년들이 사용하는 은어다. ‘취업을 뽀개버린다’라는 말까지 등장한 것을 보면 청년 취업난이 ...
2023.12.05(화)
가족의 경제적 배경에 따라 아이들을 소득 하위 20%, 상위 20%로 나누고, 두 그룹 간 인지적 능력 차이가 몇 살 때부터 나타나는가를 살펴본 한 연구 결과에 따르면, 3세 이전부터 인지적 격차가 드러나기 시작한 것으로 나타났다. 3세가 되면 상당히 유의미한 격차가 ...
2023.11.28(화)
최근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여파 등으로 원자력발전소의 핵심 원료인 우라늄 공급을 둘러싼 불안감이 높아지고 가격이 급등하면서 우라늄 확보에 비상이 걸렸다. 전 세계 우라늄 공급의 40% 정도를 차지하는 러시아의 영향력에서 벗어나 독자적인 공급망 확보를 위해서다. 특히 ...
2023.11.21(화)
최근 정부가 6개월간 공매도 전면 금지 조치를 발표한 이후 주식시장이 요동치면서 향후 공매도 제도 개선 방안에 대한 논의가 일고 있다. 공매도는 특정 종목의 주가가 하락할 것으로 예상되면 주식을 빌려서 팔았다가 주가가 떨어지면 싸게 사서 되갚아 이익을 내는 투자 기법이...
2023.11.14(화)
얼마 전 친한 선배로부터 1시간 후 상환하겠다며 700만원만 빌려달라는 다급한 전화를 받았다. 순간 이상한 생각이 들어 만나서 얘기를 들어보니 코인 투자를 미끼로 돈을 가로채는 투자 리딩 사기범의 타깃이 되어 있었다. 처음에는 100만원 정도로 시작해 횟수가 늘어나면서...
2023.11.08(수)
생산 가능 인구 감소와 더불어 건설 근로자의 고령화 및 건설업 취업 기피 현상 등으로 건설 현장 인력난이 심화하고 있다. 통계청 조사에 따르면 건설업 취업자 중 50대 이상이 절반을 넘어섰고, 2024년까지 내국인 근로자가 연평균 약 17만명 정도 부족할 것이란 전망도...
2023.11.07(화)
팔레스타인 가자지구의 이슬람 무장 단체 하마스가 지난 7일 새벽 이스라엘을 기습 공격했다. 이날은 유대교의 명절인 초막절이 끝나는 안식일로, 이스라엘 국민은 연휴를 즐기고 있었다. 하마스는 가자지구 장벽을 패러글라이더를 타고 넘어 침투해 이스라엘의 허를 찔렀다. 철통 ...
2023.11.01(수)
북한에서는 마약이 ‘빙두’라는 이름으로 일반인에게까지 널리 확산돼 있다. 양강도·자강도 등 북부 지역에서 외화벌이용 양귀비를 대량 재배하고, 일반 집에서도 가정 상비약용으로 양귀비를 몇 그루씩 재배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마약 중 대표적인 것은 메스암페타민 물질인데,...
2023.10.31(화)
수확을 앞두고 황금빛으로 변해가는 가을 들판은 바라보는 것만으로도 배가 부르다. 올해도 풍년이지만, 마음은 마냥 가볍지만은 않다. 쌀 소비가 감소하면서 남아도는 쌀을 어떻게 처리할지 문제가 되기 때문이다. 요즘 매년 20만t 이상 남아돌고 있다. 하지만 쌀은 우리나라 ...
2023.10.25(수)
최근 서울대 한 대학원생이 학내 도서관에서 “공부가 힘들다”는 취지의 유서를 남기고 숨진 채 발견됐다. 대학원은 스트레스가 많은 시기다. 과제 마감일이 다가올수록 불안감이 커지고 실패에 대한 두려움이 엄습한다. 동료 간 경쟁과 인정받기 위한 노력도 부담이다. 연구실 내...
2023.10.24(화)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의 기습 공격이 먹힌 것은 한꺼번에 발사한 로켓포 5000여 발에 이스라엘의 대공 방어 시스템 ‘아이언 돔’이 뚫리고, 세계 최고 수준이란 이스라엘 해외 정보 수집 기관 ‘모사드’가 적의 대대적 공격을 사전에 감지하지 못한 ‘정보 참사’가 벌...
2023.10.18(수)
초대 이승만 대통령 기념관 건립 사업에 많은 국민이 참여하면서 대한민국 건국(建國)을 주도한 이 전 대통령 업적에 대한 재조명 작업이 이루어지고 있다. 그동안 우리나라는 일제에서 해방된 1945년 8월 15일은 ‘광복절’로 기념하지만, 총선거로 국회를 구성하고 헌법을 ...
2023.10.17(화)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달 20일 UN 총회 기조연설에서 탄소를 배출하지 않는 에너지 사용 확산을 위한 ‘무탄소(Carbon Free) 연합’ 결성을 제안했다. 무탄소 에너지는 태양광이나 풍력 같은 재생에너지는 물론, 원자력이나 청정 수소 등 에너지원을 모두 포함하는 개념...
2023.10.11(수)
눈덩이처럼 불어나는 가계 빚이 우리 경제의 ‘뇌관’으로 작용할지 모른다는 우려가 높아지는 가운데, 2030세대의 빚과 대출 연체율이 다른 연령대에 비해 크게 늘어나 주목받고 있다. 최근 젊은 세대의 부동산 ‘영끌’(영혼까지 끌어모은 대출)이나 주식·가상화폐 ‘빚투’(빚...
2023.10.04(수)
이승만 대통령 기념관 건립을 위한 국민 모금 운동이 전개되고 있다. 초대 대통령 기념관이 아직 없다는 건 부끄러운 일이다. 자유민주주의와 시장경제 등 대한민국의 기틀을 세운 그의 업적도 재조명되고 있다. 조선일보 9월6일자 A2면 ‘운동권이 철거한 이승만 동상, 40년...
2023.09.27(수)
오는 10월 1일은 건군(建軍) 75주년 국군의 날이다. 국군의 날은 6·25전쟁 때 국군이 38선을 돌파한 날을 기념해 제정되었다. 올해는 26일 서울 광화문 등 도심에서 10년 만에 대규모 국군의 날 시가행진이 펼쳐진다. 국군은 6·25전쟁을 치르며 전쟁 수행 능력...
2023.09.26(화)
‘23세 새내기 교사, 학교에서 극단 선택’, ‘초등생에 얻어 맞는 교사 5년간 1100명’, ‘학생·학부모에게 폭행을 당한 교사 2018년 172명에서 지난해 361명으로 급증’. 최근 언론에 보도된 내용이다. 참으로 안타깝고 말문이 막힌다. 교사의 위신이 땅에 떨어...
2023.09.20(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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