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꼭지 하나에 2000가구가"… 그늘진 이웃들의 등불이 되다
불과 50여 년 전인 1960년대 초 우리 사회의 현실은 참담했다. 전란 뒤 폐허와 빈곤이 여전히 서민의 삶을 옭아매던 시절, 조선일보는 시급히 개선해야 할 과제와 그늘진 곳 우리 이웃의 삶에 주목하는 기획과 연재를 잇따라 선보였다. 방방곡곡 기자들이 발품을 팔고 직접...
2020.10.27(화)
|이태훈 기자
신혼집 첫 손님이 조선일보 판촉 직원… 조언과 비판 아끼지 않는 아내같은 신문
나는 1983년 10월 9일 아내와 결혼했다. 결혼식을 마치고 제주도로 신혼여행을 떠나기 위해 김포공항으로 이동하던 중 버마(지금의 미얀마) 아웅산에서 일어난 폭발 사건 소식을 들었다. 17명의 한국 정부 각료와 대통령 수행원들이 사망해 온 나라가 발칵 뒤집혔고 곧 전...
2020.10.14(수)
|박종복 SC제일은행장
카불에서 바미얀 거쳐 이스탄불까지… 한국 최초 실크로드 횡단 르포
“고구려의 고선지 장군이 당군(唐軍)을 지휘하고 지금 이 아프가니스탄의 북방을 가로지르는 실크로드를 따라 서정(西征)을 한 것은 징기스칸이 그 길을 서정했던 시대보다 근 500년이나 앞선다. 이때까지만 해도 유럽에서는 문명의 척도랄 종이 하나 못 만들고 있었던 것을 심...
2020.10.13(화)
|유석재 기자
[알립니다] 간직하고픈 꿈과 사연… 조선일보 타임캡슐이 담아드립니다
조선일보가 미래로 실어 보낼 독자 여러분의 소중한 사연과 이야기를 찾습니다. 올해 한국 신문 역사상 처음으로 창간 100주년을 맞은 조선일보사는 창간 150주년에 개봉할 타임캡슐을 제작합니다.
2020.10.07(수)
[알립니다] 당신의 꿈을 보내주세요… 조선일보 타임캡슐이 품어드립니다
조선일보가 미래로 실어 보낼 독자 여러분의 소중한 사연과 이야기를 찾습니다. 올해 한국 신문 역사상 처음으로 창간 100주년을 맞은 조선일보사는 창간 150주년에 개봉할 타임캡슐을 제작합니다.
2020.09.23(수)
[알립니다] 당신의 꿈, 조선일보 타임캡슐에 보관하세요
조선일보가 미래로 실어 보낼 독자 여러분의 소중한 사연과 이야기를 찾습니다. 올해 한국 신문 역사상 처음으로 창간 100주년을 맞은 조선일보사는 창간 150주년에 개봉할 타임캡슐을 제작합니다. 이 타임캡슐에는 조선일보의 다양한 기록물과 시대를 상징하는 주요 물품과 함께...
2020.09.16(수)
아침마다 희망과 기쁨 전하던 문화면… 8년간 안 가던 극장으로 날 이끌었다
17년 전 늦가을 오후였다. 통화자는 조선일보 기자였고, 까치가 출간한 빌 브라이슨의 '거의 모든 것의 역사'를 리뷰하게 돼 전화를 걸었다고 했다. 명문(名文)의 서평이 조선일보 북스 지면에 실린 것이…
2020.08.20(목)
|박종만
獨 탄광·중동 사막서 '산업화 꿈' 함께 일구다
한국 경제가 본격적 고도성장에 들어간 1970년대, 관가와 학계·언론계에는 '3대 웃음거리'가 있었다. 상공부가 제창한 '1981년 수출 100억달러' 달성, 경제기획원의 '1인당 소득 1000달러'…
2020.08.04(화)
|이태훈 기자
차가운 머리로 금융 분야서 일해와… 조선일보 캠페인이 따뜻함 일깨워줘
케임브리지 신고전(新古典) 학파의 창시자이자 영국 경제학자인 앨프리드 마셜(Marshall)은 "우리에게 필요한 건 '차가운 머리와 따뜻한 가슴' 둘 모두"라고 말한 바 있다. 차가운 머리를 주로 쓰는…
2020.07.30(목)
|전광우 세계경제연구원 이사장·전 금융위원장
조선일보의 날 선 잉크 냄새가 서러운 문하생 시절 견디게 했죠
요즘에 집에서 신문을 읽는 사람은 나와 아내뿐이다. 학교에 가도 신문 읽는다는 학생은 없다. 세상이 다 디지털과 인터넷으로 바뀌었지만 나는 여전히 신문으로 세상을 보고 수작업으로 만화를 쓰고 그린다.
2020.07.23(목)
|이현세 만화가
한밤중 윤전기 세우고 社說 교체… 권력에 직설 쏟아낸 '시대의 논객'
"야근자들 다 어디 있나? 급히 좀 모여주게." 1973년 9월 7일 새벽 조선일보 편집국에 주필 선우휘(鮮于輝·1922~1986)가 나타났다. 원고지를 손에 든 채였다. "윤전기 세우게!" 그는 단호한…
2020.07.21(화)
|유석재 기자
청바지·통기타가 저질 청년문화?… 스물두 살 양희은 "웃기지 말라" 일갈
통기타와 청바지(블루진), 생맥주(통·블·생). 1970년대 유신 체제 아래 청년들은 유행에 탐닉했다. 고고춤과 장발, 미니스커트가 인기를 누렸다. 식민지와 전쟁을 체험하지 않은 20대는 풍요를 즐기기…
2020.07.14(화)
|김기철 기자
스물일곱 최인호의 '별들의 고향', 신문소설 전성기 열어
"무엇을 어떻게 쓸 것인지 내용을 적어 보내라고 했더니, 하루는 소년티를 못 벗은 똘똘이형 젊은이가 찾아왔다." 1972년 조선일보 편집국장이었던 신동호는 그해 9월 5일 신문 연재를 시작한 작가와…
2020.07.07(화)
|유석재 기자
"어린 女工들 보호해주세요"… 그의 일기장이 세상을 흔들었다
"통풍구 하나 제대로 없는 빌딩 속의 다락방. 서울 청계천 일대의 평화·동화·통일상가 등 피복 제조 작업장 근로 조건 개선에 앞장섰던 종업원 전태일씨의 분신자살 사건은 당국의 무성의와 업주들의 무자비한…
2020.06.09(화)
|이태훈 기자
"문학이여, 권력에 맞서라"… 시대 달군 '별'들의 논쟁
"오늘날 정치권력이 점차 문화의 독자적 차원을 침해하는 경향이 있다 할지라도, '문화의 침묵'은 문화인 자신의 소심증에 더 많은 책임이 있다. 우리는 그 치졸한 유아 언어의 '에비'라는 상상적 강박관념에서…
2020.05.26(화)
|이태훈 기자
[알립니다] 조선일보 타임캡슐 6월 5일 개봉합니다
조선일보가 10년 전인 2010년 창간 90주년을 기념해 봉인한 타임캡슐사진>을 오는 6월 5일 개봉합니다. 당초 본지 창간 100주년 기념일인 2020년 3월 5일 개봉할 예정이었으나, 코로나19…
2020.05.20(수)
"건국 정신 짊어진 젊은 근육의 약동"… 마라톤 붐 이끌다
1947년 4월 19일, 미국 보스턴의 하늘은 맑았다. 세계 최고 기록을 보유한 핀란드 선수, 직전 대회에서 우승한 그리스 선수 등 8개국 150여 명의 선수가 제51회 보스턴 마라톤 대회 출발선에…
2020.04.02(목)
|이태훈 기자
5년만의 복간… "내가 아직 살아있어 다시 조선일보를 보네"
1945년 광복 후 석 달쯤 지난 어느 날. 소설 '임꺽정'의 작가 홍명희는 조선일보 마크가 인쇄된 원고지를 앞에 놓고 앉았다. 1928년부터 11년간 '임꺽정'을 연재했던 신문이 1940년 8월 강제…
2020.03.25(수)
|이한수 기자
조선일보 前 영업국장 "일본 敗亡한다"… '단파방송 수신 사건'의 첫 희생자
2차 대전이 한창이던 1942년 12월 서울 청진동 변호사 사무실. 문석준(1894~1944·사진) 조선일보 전 영업국장과 신간회 중앙집행위원장을 지낸 허헌 변호사 등이 술자리를 가졌다. 이날 허 변호사는…
2020.03.23(월)
|김성현 문화전문기자
일제가 틀어막은 '조선의 입'… 기자들은 책상 치며 통곡했다
"조선일보를 죽인 자 누구냐! 미나미(조선총독) 놈아, 우리 사원을 함께 죽여라!" 일제가 조선일보를 강제 폐간한 1940년 8월 10일, 경리부 직원 이학규는 태평로 사거리로 뛰쳐나가 대성통곡했다.
2020.03.23(월)
|이태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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