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1호 태풍 ‘힌남노’ 북상에 따라 포스코가 경북 포항 지역이 태풍 영향권에 드는 6일 포항제철소 전체 공장 가동을 중단할 계획이다. 제철소 내의 3개 고로(용광로) 역시 휴풍(休風) 조치될 예정이다. 휴풍은 고온·고압의 열풍(熱風) 공급을 중단해 쇳물 생산을 일시적...
2022.09.05(월)
전기(電氣) 없는 세상을 상상할 수 없는 시대다. 현 인류에겐 공기(空氣), 습기(濕氣·물) 만큼이나 중요한 존재가 된 지 오래다. 한국전기연구원(KERI)은 이런 전기를 전문적으로 연구하는 국내 유일 기관이다. 최근엔 전기 신소재·부품 분야에서 기술 독립을 실현해 줄...
2022.04.27(수)
경북 영덕군은 ‘대게의 고장’이다. 연평균 대게 매출액이 200억원을 넘는다. 그런 영덕군이 ‘맑은 공기 특별시’를 표방하고 나섰다. 미세 먼지가 거의 없는 맑은 공기와 수려한 해안 절경을 앞세워 연간 2000만명의 관광객을 불러들이겠다는 각오다. 최근 천지원전 예정 ...
2021.05.14(금)
주식 시장은 정책권자의 말 한마디에 출렁거립니다. 4일(현지시각)은 딱 그런 날입니다. 재닛 옐런 미국 재무장관은 ‘더 애틀랜틱’과의 인터뷰에서 “경제가 과열되지 않도록 하기 위해 금리가 다소 인상되어야 할지 모른다”고 말했습니다. 최근 주식, 비트코인, 농산물, 부동...
2021.05.05(수)
스페인 바르셀로나를 상징하는 건축물 성(聖)가족성당(Sagrada Familia)은 인류가 만든 가장 위대한 건축물로 꼽힌다. 천재 건축가 안토니오 가우디(1852~1926년)의 작품인 이 건물은 두…
2020.03.04(수)
지난 10일 오전 호주 빅토리아주 멜버른의 도심 한복판 고급 쇼핑몰 엠포리움 건물 옥상에 오르자 흰 벌통 수십 개가 눈에 들어왔다. 꿀벌들은 15층 건물 옥상 정원에 핀 꽃과 벌통을 바쁘게 오가고 있었다.
2020.02.21(금)
"이미 5만4000달러(약 6400만원)를 투자받았는데, 이번에 2만5000달러(약 3000만원)를 더 투자받을 예정입니다." 분명히 저널리즘 대학원이라고 들었는데, 마치 창업센터에 있는 듯했다. 학생들은…
2020.02.17(월)
"맛을 평가해주세요." 프로젝트 매니저 앤 크리스틴이 닭다리 튀김을 내밀며 시식을 권했다. 겉모습은 일반 닭고기였다. 한 입 베어 물자 백숙처럼 오물오물 씹어 삼킬 수 있을 정도로 부드러운 식감이 느껴졌다.…
2020.02.12(수)
지난해 6월 독일 베를린 중심부 알렉산더광장은 독일 최대 임대 회사인 도이체보넨의 주택을 몰수하자는 시위로 북적였다. 치솟는 집값에 화가 난 시민들은 임대료를 동결하고 임대 회사가 소유한 주택을 정부가…
2020.02.10(월)
일본 최대의 변호사 중개 사이트인 벤고시닷컴(bengo4.com) 게시판에 지난 25일 한 여성의 글이 올라왔다. "남편이 불륜 상대인 여성에게 1000만엔을 줬어요. 돌려받을 수 있을까요?" 2시간…
2020.01.30(목)
"슬리퍼 좀 갖다주세요." 중국 항저우(杭州)에 있는 플라이주(Flyzoo) 호텔 객실에서 지난 17일 슬리퍼를 주문했다. 전화가 아니라 룸에 있는 작은 AI(인공지능) 스피커에 대고 소리를 쳤다.
2020.01.23(목)
인도 벵갈루루 도로에 뒤죽박죽 서 있는 자동차들의 틈바구니를 직사각형 배달 가방을 멘 오토바이 운전자들이 요리조리 빠져나갔다. 이들의 가방과 상의에는 조마토(Zomato)·스위기(Swiggy)· 우…
2020.01.20(월)
가상의 공간에 '진짜 세상'의 복제를 만드는 디지털 트윈(쌍둥이)은 최첨단 산업이라 일컬어지는 항공 분야에서도 점점 활발히 적용되고 있다. 여객기가 한번 비행을 하면 데이터가 1테라바이트 분량 정도…
2019.12.26(목)
일부러 느리게 가는 열차가 있다. 두 량(총 50석)짜리 열차가 자동차로 가면 50분밖에 안 되는 거리를 2시간 넘게 서행한다. 정차하는 4개 역은 일본 시코쿠에 있는 벽지 시골 마을이다. 기차표 값은…
2019.12.10(화)
얼마 전 찾은 미국 피츠버그는 늦더위로 낮 기온이 33도에 달했다. 평년보다 기온이 10도가량 높았다. 그러나 피츠버그 카네기 도서관 캐릭 분관에 들어서자 에어컨도 틀지 않았는데 내부가 시원했다. 금속공학을…
2019.11.04(월)
한국 청년에게 '내 집'이란 너무 먼 얘기다. 서울의 주택 가격은 치솟기만 한다. 간신히 집을 산 직장인은 은행 이자 내느라 허리가 휜다. 비슷한 고민을 안고 있는 세계 주요 대도시에서 그 대안 중 하나로 최근 '공유 주택'이 떠오르고 있다. 스타트업을 지원하는 벤처캐...
2019.10.17(목)
미국 샌프란시스코의 한 2층짜리 주택. 거실에 하루 일과를 마친 10여명의 거주자가 모였다. 몇몇이 악기를 꺼내자 즉석 작은 음악회가 시작된다. 최근 닷새간 내가 머물렀던 '엠버시(Embassy) SF'는…
2019.10.14(월)
오전 7시에 침대에서 일어나 현관문을 열었다. "야아옹." 옆집에서 나온 고양이가 곧바로 다가왔다. 그 옆집도, 그 옆집도 모두 문을 활짝 열어두고 아침 인사를 나눈다. 오스트리아 빈의 공유 주택 …
2019.10.12(토)
비정규직을 정규직으로 전환하고, 오후 6시면 사무실 컴퓨터를 꺼버리는 식으로 한국 노동시장은 점점 경직되어 가고 있다. '유연한 고용'의 가장 기초적인 형태인 승차 공유조차 매듭이 엉킨 상태다. 선진국…
2019.07.10(수)
미국 샌프란시스코는 20년 내에 노동자 중 상근(常勤) 근로자 비율이 현재 73%에서 50%까지 내려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긱 경제' 확산 때문이다. 샌프란시스코 시청 호아킨 토레스(41·사진)…
2019.07.10(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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