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적 AI를 위하여(브라이언 크리스천 지음)=인간의 의도와 설계를 벗어난 AI의 다양한 사례를 소개한다. AI는 인간의 동기를 고려할 수 있을까? AI 설계를 위해 노력하는 인간의 도전을 담았다. 시공사, 3만4000원.
●봉준호의 영화들(이남 지음)=1987년 민주화 이후 한국 사회의 변화와 21세기 신자유주의의 세계적 확장이라는 맥락 속에서 봉준호 감독의 영화를 살핀다. ‘플란다스의 개’부터 ‘미키17’까지 다룬다. 미메시스, 2만5000원.
●매혹하는 영어 질문(이은미 지음)=질문은 당신을 상황의 주도자로 만든다. 그러나 ‘영어 질문’에 겁을 먹는 이들이 많다. 한국 조지메이슨대에서 학생들을 가르치는 저자가 영어로 질문하는 법을 단계별로 차근차근 일러준다. 사람in, 2만3000원.
●디 에센셜 키워드: 정의의 사람들(알베르 카뮈 지음)=카뮈의 희곡 ‘계엄령’, 소설 ‘페스트’, 산문 ‘반항하는 인간’ 등을 담았다. 오늘의 ‘정의’를 돌아본다. 역자는 문학평론가인 김화영 고려대 명예교수. 민음사, 1만9000원.
●고전과 키치의 거부(유종호 지음)=원로 문학평론가인 유종호 전 연세대 석좌교수의 비평선. ‘문학의 향수는 행복 경험의 일환이고, 인간 이해와 세계 이해에 필수란 생각으로 문학 위기론을 극복해야 한다’는 것이 저자의 문학적 입장이다. 서정시학, 2만7000원.
●울면서 그린 그림(반지수 지음)=‘불편한 편의점’ ‘어서오세요, 휴남동 서점입니다’ 등 수많은 베스트셀러 표지화를 그린 11년 차 일러스트레이터의 산문집. 하고 싶은 말이 많은 저자의 차분한 에너지가 느껴진다. 마음산책, 1만7000원.
●민족사회학(알렉산드르 두긴 지음)=러시아 민족 사회학자이자 정치 비평가인 저자가 서구 이론을 비교하며 체계화한 민족 개념을 살핀다. 핵심은 ‘민족은 항상 구체적이고 개별적’이라는 것. 진지, 3만원.
●나는 새들이 왜 노래하는지 아네(트리시 오케인 지음)=저널리스트였던 저자는 2005년 미 뉴올리언스를 강타한 허리케인 카트리나 참사를 겪으며 새들로부터 위로를 받고 탐조와 환경학 공부를 시작했다. 새가 세상을 바꾸는 데 도움을 줄 수 있다고 말한다. 원더박스, 2만30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