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아하는 사람 찍는 건 줄 알았어요...”
결승 문턱으로 가는 마지막 관문인 라이벌 대결전. 7살 막내 김유하는 이솔로몬을 지목한 뒤 잠깐 어리둥절해 했다. 그동안 ‘삼촌-조카’ 케미를 선보이며 무대 뒤에서 ‘훈훈’한 모습을 보였던 김유하가 자신있게 이솔로몬을 선택한 것. 같은 팀원 선택이었다면 얼마나 좋았을까. 하지만 이번 무대는 자존심을 걸고 펼치는 운명의 라이벌전.
‘힐링 요정’ 김유하는 금세 분위기를 알아채고는 “이길 자신 있다!”는 반전 자신감을 전했다. 마스터석과 객석은 인형같은 유하의 행동에 미소를 짓지 않을 수 없었다. 성인에 버금가는 만만치 않은 실력이라는 건 그동안 과정에서 증명된 터. 어쩌면 지원자들이 가장 대결하기 꺼려하는 상대가 김유하라는 ‘벽’일 수도 있다. 좋아하는 삼촌과 좋은 무대를 꾸밀 수 있으니 김유하에게, 또 시청자에게 기억에 남는 순간일 것이고, 둘 중 하나를 선택해야 하는 마스터와 관객들에겐 특히 고난을 주는 시간일 수 있다.
2일(목) 밤 10시 방송되는 TV조선 ‘내일은 국민가수’ 9회에서는 결승으로 가는 마지막 관문인 ‘라이벌 대결전’이 펼쳐진다. 준결승전 1라운드 ‘라이벌 대결전’은 14인 참가자가 자신이 라이벌로 생각해온 상대자를 직접 지목하는 방식으로, 멤버들의 승부사 기질을 통해 누구도 예상치 못한 센세이션 듀엣 조합이 탄생되며 살 떨리는 긴장감을 유발했다.
김유하의 ‘부름’을 받은 이솔로몬은 마성의 중저음에 어울리는 선곡으로 첫 소절부터 감탄을 일으켰다는 후문. 시인의 장점을 십분 활용해 곡의 해석력을 끌어올리며 자신의 장점을 최대한 발휘하며 한층 안정된 실력을 선사했다. ‘국민가수’의 음유시인이라는 애칭을 다시한번 증명해보였다고.
여기에 더 땀을 쥐게 하는 ‘맞수 대결’이 시청자를 기다리고 있다. 박장현과 김동현은 각각 팀 미션 1위와 데스매치 1위를 차지한 ‘TOP VS TOP’ 대결로 호기심을 높였다. 특히 김동현은 앞서 팀 미션을 통해 박장현이 이끈 ‘무쌍마초’에게 아쉽게 1등을 내주며 자신의 팀원들을 떠나보낸 뼈아픈 기억을 떠올렸고, 박장현을 향해 “리벤지 매치다!”는 서슬 퍼런 출사표를 던져 흥미진진한 대결을 예고했다.
TOP1 출신다운 믿고 듣는 실력으로 현장을 압도한 두 사람의 무대가 끝난 후 마스터들은 한 참가자를 향해 “충격적인 무대였다” “귀가 의심될 정도로 완벽에 가까웠다”며 지금까지의 라운드를 통틀어 가장 만족스러운 심사평을 전해 관객들을 깜짝 놀라게 했다. 둘 중 어떤 멤버가 TOP1다운 활약을 펼쳐 우승후보의 쐐기를 박았을지, 호기심을 유발하고 있다.
제작진은 “최종 결승전에 갈 마지막 10인을 가려내는 준결승인만큼, 참가자들이 그 어느 때보다 사활을 걸고 무대에 임해 더욱 뜨거운 감동을 안겼다”며 “강대 강 대결의 끝 결승전에 진출할 최종 멤버는 과연 누가 될 것인지 관심 있게 지켜봐달라”고 전했다.
‘국민가수’는 8주 연속 지상파와 종합편성채널, 케이블에서 방송된 모든 예능 프로그램 중 시청률 1위를 차지하고 있다. 한국갤럽이 조사한 11월 한국인이 가장 좋아하는 TV 프로그램 예능 부문 1위를 차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