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오후 5시 조선일보의 경제 유튜브 채널 ‘조선일보 머니’와 조선닷컴 홈페이지를 통해 방영된 ‘부자들의 자녀 교육’은 경제부 차장이자 경제학 박사인 방현철 기자가 투자 교육 전문가 이상건 미래에셋 투자와연금센터 전무와 함께 자녀 경제 금융 교육 팁을 알아보는 시간입니다. 세계적인 갑부들의 경제 금융 교육법을 나침반 삼아 보통 사람들이 실제로 실천할 수 있는 방법을 알려주는 것이지요.

이날은 160년 이상 부를 이어온 스웨덴 기업가 명문가인 발렌베리 가문의 자녀 교육 방법에 대해 알아봤습니다.

발렌베리 가문은 세계 최대 제지 회사인 스토라엔소, 세계 2위 가전 회사인 일렉트로룩스, 세계적인 중전기, 자동화, 로봇 기업 ABB, 세계 최대 베어링 기업 SKF, 다국적 통신 기업 에릭슨, 다국적 제약사 아스트라제네카, 하이테크 전투기의 강자 사브, 산업공구의 마켓 리더 아트라스콥코, 북유럽 핵심 은행인 SEB, 스칸디나비아항공, 세계 2위 거래소 나스닥 등 글로벌 알짜 기업들을 지배하고 있습니다.

발렌베리 가문은 안드레 발렌베리가 1856년 스톡홀름엔스킬다은행의 문을 연 것을 가문의 부가 시작된 시점으로 따져. 이후 160년 이상 가문의 부가 이어져 내려왔습니다. 현재는 5대손이 가문을 대표해 경영을 하고 있습니다. 인베스터 회장을 맡고 있는 야콥, 대표 은행인 SEB 회장을 맡고 있는 마커스, 그리고 아트라스콥코의 이사이면서 호텔 부문을 맡고 있는 피터 등 3명의 삼두 체제입니다.

스웨덴은 2004년 상속세와 증여세를 폐지했습니다만, 한때 상속세율이 최고 70%에 달해서 부가 상속되기가 어려웠습니다. 그래서 다른 나라 갑부들 보다는 재산 규모가 적습니다. 발렌베리 가문의 부를 모두 합하면 10억 달러(약 1조1000억원) 정도인 것으로 추정된다고 이코노미스트가 보도하기도 했습니다. 그래서 발렌베리 가문은 스웨덴의 특수한 상황을 고려해 재산을 물려 주기 보다 비즈니스 리더를 키우는 교육을 했습니다. 어릴 때부터 ‘강인한 의지와 국제적인 시각을 가진 유능한 경영자’를 키운 것입니다.

2012년 3월 방한했던 마르쿠스 발렌베리 회장./조선일보 DB

우선 ‘대화’를 통해 비즈니스 교훈을 전수했습니다. 집에서 사업 상 손님을 맞이하면 항상 아이들을 문 옆에 앉게 해 대화를 듣게 한 후에 손님이 돌아가고 나면 아이들을 불러 왜 자신이 그런 얘기를 했으며 상대방은 왜 그런 반응을 보였는지에 대해 얘기를 나눴다고 합니다. 3대였던 마커스 주니어는 “어렸을 때부터 아주 자연스럽게 그룹 업무를 접했다. 그러다 보니 점차 그룹 문제에 관심이 생겼고 아버지의 말을 경청하며 의논하기도 했다. 또 할아버지는 청년 시절의 좋은 스승이었다”고 회고했습니다.

어릴 때부터 대화를 많이 나누다 보니 서로 돈을 갖고 싸우지 않는 전통이 생겼습니다. 5대인 야콥과 피터는 형제지만, 마커스는 사촌입니다. 그래도 이들은 함께 자라면서 같이 대화를 많이 했다고 합니다. 셋은 여전히 매주 월요일 3~4시간 비즈니스에 대해 토론한다고 합니다.

발렌베리 가문은 현재 6대손에 대한 교육을 하고 있습니다. 약 30명의 자손들이 젊은 비즈니스 리더 교육을 받는 것이지요. 피터의 리더십 아래 가문 소유의 건물에서 발렌베리의 가치와 역사에 대한 세미나를 한다고 합니다.

영상에서는 디지털 시대에 발렌베리 가문처럼 자녀들의 국제적인 시각을 키우는 방법도 소개했습니다. 해외 접촉 비용이 현저하게 낮아진 게 디지털 시대의 특징입니다. ‘디지털 유학’이라 할 수 있지요. 대신 부모는 인터넷 정보원은 가르쳐 줘야 합니다. 자세한 교육 방법에 대해서는 영상에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부자들의 자녀 교육’을 통해 자녀를 부자로 만드는 많은 팁을 찾아 가시길 바랍니다. ‘부자들의 자녀 교육’ 다음 방송은 8월23일 오후 5시입니다. 많은 관심을 부탁 드립니다.

발렌베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