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오후 5시 조선일보 경제 유튜브 채널 ‘조선일보 머니’와 조선닷컴 홈페이지를 통해서 공개된 ‘코인 파헤치기’는 조선일보 경제부 차장이자 경제학 박사인 방현철 기자가 진행자로 나서서 코인 전문가인 이수호 테크M 부사장과 토크쇼 형식으로 진행됐습니다. ‘코인 파헤치기’는 글로벌 가상화폐, 암호화폐, 코인 시장의 최근 동향과 대응 전략을 전문가들과 알아보는 토크 쇼입니다.
이수호 부사장은 이날 최근 코인 시장에서 주목할 만한 세 가지 포인트로 ‘루나 다음은 누구’ ‘클레이튼에 겹악재’ ‘넥슨코인도 뜬다고?’를 꼽았습니다.
첫 번째, ‘루나 다음은 누구’입니다. 지난달 초 루나와 테라의 폭락 사태 이후, 시가총액 상위 코인에 대한 부정적인 뉴스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러시아판 이더리움이라고 불리면서 주목을 받았던 웨이브의 가격이 최근 급등락 하고 있습니다. 웨이브도 루나와 마찬가지로 스테이블 코인 기반의 생태계가 형성돼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또 제2의 이더리움이라고 불리는 솔라나는 최근 네트워크 정지 사태로 홍역을 치르고 있습니다. 솔라나는 지난 1일 약 4시간에 걸쳐 네트워크가 멈추는 일이 있었습니다. 이밖에 라이트코인도 국내 거래소가 잇따라 상장 폐지를 결정하고 있습니다. 바이낸스코인은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의 조사 대상에 오르기도 했습니다.
두 번째, ‘클레이튼에 겹악재’입니다. 토종 블록체인의 대표주자이자 카카오 블록체인으로 불리는 클레이튼의 분위기가 심상치 않습니다. 클레이튼은 올초 불거진 수수료 인상 이슈 이후에 지난달 수수료를 일부 내리면서 시장에 화해의 제스처를 취하고 있지만 거듭된 악재가 터져 나오고 있습니다. 클레이튼 기반으로 만들어진 디파이(탈중앙화 금융) 프로젝트인 ‘크로노스 다오’라는 곳에서 최근 횡령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주요 NFT(대체불가토큰) 프로젝트 들의 탈클레이튼 현상도 계속 나타나고 있습니다. 여기에 기존 클레이 투자사 일부가 대량으로 클레이를 매각했다는 풍문이 퍼지면서 혹시 카카오가 매도에 나선 것 아니냐는 시장의 의구심이 일기도 했습니다. 카카오는 커뮤니티를 통해 “우리가 판 물량이 아니다”라고 해명하며 진화 중입니다.
세 번째, ‘넥슨코인도 뜬다고?’입니다. 매출액 기준 국내 1위 게임사 넥슨이 드디어 게임코인 시장에 진출했습니다. 넥슨은 지난 8일 2022 넥슨개발자콘퍼런스(NDC) 키노트를 통해 NFT 중심의 생태계인 ‘메이플스토리 유니버스’를 공개했습니다. 향후 메이플스토리를 통해 게임 내 캐릭터나 아이템 등 각종 요소로 만들어지는 NFT가 등장할 전망입니다. 앞서 지난 7일에는 카카오가 메타버스 사업 계획을 발표했습니다. 앞서 크래프톤도 솔라나와 손잡고 게임 이용자가 직접 콘텐츠를 만드는 웹 3.0 콘텐츠를 내놓겠다는 계획을 밝힌 바 있습니다. 넷마블, 카카오, 크래프톤에 이어 넥슨까지 나선 만큼 사실상 국내 주요 게임사 모두 코인을 활용한 P2E(게임하면서 돈 벌기) 시장에 참전한 모양새입니다.
조선일보가 마련한 ‘코인 파헤치기’는 매주 목요일 오후 5시 방송됩니다. 함께 즐겨 주시고 ‘좋아요’ ‘구독’ 부탁 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