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매자와 소비자가 직접 만나지 않고도 쇼핑을 할 수 있는 라이브커머스가 코로나를 계기로 급성장 중이다. 이 시장을 선점하기 위한 경쟁도 치열하다.

이 중 단연 돋보이는 서비스는 온·오프라인에 포진해 있는 중소 브랜드를 품은 ‘네이버 쇼핑라이브’다. 지난해 정식 서비스로 출시한 네이버의 쇼핑라이브에는 누적 2만여건의 쇼핑 콘텐츠가 쌓여있다. 지난해 12월 한 달 동안엔 거래액이 200억원을 넘어섰다.

네이버 ‘라이브 커머스’는 실력 있는 중소 브랜드가 대거 입점해 판매자·소비자 모두로부터 호평받고 있다. /네이버 제공

네이버의 쇼핑라이브는 온라인 판로가 절실한 판매자들에게 비대면 판매의 문턱을 크게 낮추는 역할을 했다. 그간 중소기업의 판로와 성장을 담당하는 채널은 TV 홈쇼핑이 대표적이었지만, 오프라인에서 작은 가게를 운영하거나 소규모 온라인 사업자들이 진입하기엔 판매 수수료나 대량 판매에 따른 물량 및 재고 관리 등을 소화하기 어려운 점이 있었다. 네이버 쇼핑라이브는 별도의 입점 수수료가 없고, 3% 매출 연동 수수료 역시 TV 홈쇼핑의 10분의 1 수준이라 비대면 판매 채널의 새로운 세대 교체를 일으키며 중소 브랜드의 진입 장벽을 낮췄다.

국내 영세 사업자들이 코로나 시대에 뒤처지지 않고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라이브커머스 플랫폼은 현재 네이버 쇼핑라이브가 유일하다는 평가를 받는다. 네이버는 중소 브랜드를 위한 지원을 더욱 확대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네이버 한성숙 대표는 “중소 브랜드와 창작자들이 더욱 손쉽고 간편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쇼핑라이브 기술 고도화에 나서겠다”고 말했다. 이들의 안정적인 쇼핑라이브 진행과 고품질의 콘텐츠를 지원하기 위한 별도의 공간을 마련하고, 세밀한 교육 커리큘럼도 선보일 계획이다.

네이버 쇼핑라이브를 이끄는 송재훈 리더는 “국내 라이브커머스 시장의 선두 주자로서 SME들이 뉴노멀 시대에 적응하고 기회를 포착할 수 있도록 안정적인 라이브 환경과 세심한 교육 커리큘럼을 지원하는 데 집중하는 한 해가 될 것”이라며 “네이버가 갖춘 기술과 데이터를 활용해 침체된 오프라인 시장에서 새로운 판로와 가능성을 제공하고, 이용자들에게도 차별화된 쇼핑 경험을 제공하기 위한 노력을 이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