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9월 24일 오후 제주 시민복지타운에서 열린 2022 제주반려동물문화축제에서 반려견과 견주들이 걷기 대회를 하고 있다. 사진은 기사와 직접적인 관련은 없음. /뉴스1

국민 넷 중 한 명이 반려동물을 키우고, 이들은 동물을 기르는데 매달 평균 15만원을 쓰는 것으로 조사됐다. 농림축산식품부가 2일 ‘2022년 동물보호에 대한 국민의식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표본으로 추출한 전국 20~64세 5000명을 대상으로 작년 9월 온라인으로 조사했다.

조사에 따르면 현재 반려동물을 키운다고 응답한 비율은 25.4%였다. 1년 전 25.9%와 비슷한 수준이다. 개(75.6%), 고양이(27.7%), 물고기(7.3%) 순으로 많았다. 과거 양육 경험까지 합치면 응답자 65.7%가 반려동물을 키운 경험이 있었다.

반려동물 한 마리당 월평균 양육 비용(병원비 포함)은 약 15만원으로 집계됐다. 1년 전보다 3만원 늘었다. 최근 1년 내 관련 동물 관련 서비스 이용경험은 동물병원(71.8%), 미용업체(51.3%), 동물놀이터(28.3%), 반려동물 호텔(17.6%) 순으로 많았다.

한편 반려동물 양육자의 22.1%가 양육을 포기하거나 파양을 고려한 경험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물건훼손, 짖음 등 동물의 행동 문제(28.8%)’라고 답한 경우가 많았고 ‘예상보다 지출이 많음(26%)’, ‘이사·취업 등 여건 변화(17.1%)’ 등도 이유로 꼽았다.

지자체 동물보호 전담인력 적정성에 대해서는 응답자 절반 이상(52.8%)이 ‘부족하다’고 답했다. 작년 전국 시·군·구 동물보호 전담인력은 약 1.8명 수준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