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생명은 젊은 암 환자들을 위한 통합 치유 커뮤니티 프로그램 ‘스쿨 오브 히어로즈’도 마련해 운영 중이다. 지난해 11월 한화생명 강남드림플러스에서 암 경험자와 의료인, 한화생명 관계자 등이 모여 파이팅을 외쳤다. /한화생명 제공

서울 여의도를 대표하는 건물인 63빌딩에 있는 한화생명은 지난해 9월부터 ‘샛강 수호대’를 꾸리고 수달 지키기에 힘쓰고 있다. 여의도 샛강에 수달이 나타났다는 소식을 듣고, 하천 생태계 먹이사슬 꼭대기에 있는 수달은 물론 이들이 사는 서식지까지 함께 보호하기로 한 것이다. 이를 위해 샛강의 어린 나무 살리기, 조류 모니터링 등 다양한 친환경 활동을 꾸준히 해나갈 예정이다.

기업 경영에 ESG(환경·사회·지배 구조)가 화두로 떠오른 가운데, 한화생명도 환경을 지키고 사회적 책임을 실천하기 위해 팔을 걷어붙이고 있다. 독특한 아이디어를 통해 환경 지킴이로 나서고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지난해엔 멸종 위기 동물에 대한 인식을 높이자는 취지로 ‘오렌지 코알라(The Orange Koala)’ 캠페인을 벌였다. 한화생명 공식 인스타그램의 오렌지 코알라 기부 캠페인 게시물에 ‘좋아요’를 누르거나 댓글을 달면 참여 1개당 기부금 1000원을 적립하는 식으로 돈을 모아 국제 환경 단체에 기부했다. 한화생명은 온실가스 인벤토리를 구축해 정확한 온실가스 데이터를 확인하고 배출량 관리에도 나서고 있다. 온실가스 인벤토리란 기업 활동에서 나오는 이산화탄소 등 온실가스 배출량을 파악하는 통계 시스템을 말한다.

한화생명은 사회적 책임 실천에도 앞장서고 있다. 금융 취약 계층이 더욱 쉽게 보험을 보장받도록 ‘맘스케어 저축보험’ 등 다양한 ESG 상품을 출시해 둔 상태다. 미래 세대를 위한 지원 사업도 적잖다. ‘드림플러스’라는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스타트업을 발굴·육성하고, 청년을 위한 셰어하우스인 ‘드림하우스’를 운영해 꿈이 비슷한 청년들끼리 함께 거주하고 영감을 나누며 성장하도록 돕고 있다.

지역민들을 위한 프로그램도 다양하게 마련했다. 자립준비청년을 위한 ESG 금융 상품을 개발하고 지원하는 ‘맘스케어 캠페인’, 문화 예술 저변 확대를 위한 ‘한화생명 콘서트’, 콜센터 상담사 임직원들의 감성 치유를 위한 ‘한화생명 힐러힐러’ 프로그램 등이 그것이다. 한화생명 관계자는 “최근 암 환자 통합 치유 커뮤니티 프로그램 ‘스쿨 오브 히어로즈(School of Heroes)’를 설립해 새로운 사회 공헌 영역도 개척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