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룸버그) 연방준비제도이사회(연준) 위원들이 인플레이션을 낮추겠다는 의지를 재차 강조하면서 기술주가 상승, 뉴욕증시를 견인했다.

미국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트레이더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로이텨 연합뉴스

S&P 500지수는 금융주 압박에도 0.6% 상승했고,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100은 0.9% 상승하며 강세장을 이어갔다. 국채 금리는 거의 변동이 없었고, 달러화는 주요 통화 대비 약세를 보였다.

이날 수잔 콜린스 보스턴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는 “긴축이 필요하다”고 했다. 토머스 바킨 리치몬드 연은 총재도 “인플레이션 위험이 지속한다면 연준이 금리를 더 올릴 수 있다”고 말했고, 닐 카시카리 미니애폴리스 연은 총재는 “금융 시스템 혼란이 어떤 영향을 미칠지는 아직 명확하지 않다”면서 “인플레이션을 2%로 되돌리겠다”고 말했다.

플란테 모란 파이낸셜 어드바이저스의 최고투자책임자 짐 베어드는 “은행 시스템의 균열이 분명해지면서 연준의 업무가 더욱 어려워졌다”면서 “경제를 연착륙시키면서 긴축하기 위해 고군분투했던 연준의 과거 기록을 고려해보면, 경기침체 우려는 여전하다”고 말했다.

조 바이든 대통령 행정부는 목요일 규제 당국에 최근 은행 부실 사태에 대응해 중형 은행에 대한 규정을 강화할 것을 촉구했다. 금융 부문의 스트레스로 연준이 금리 인상으로 경제를 침체에 빠뜨릴 가능성이 커졌다.

투자자들은 미국 금리가 연말까지 현재 수준보다 약 0.7%포인트 낮은 4.3%에 머물 것으로 예상한다. 그러나 몇몇 전략가들은 시장이 올해 금리 인하를 예상하는 것은 잘못됐다고 했다. 미국의 실업 수당 청구가 3주 만에 처음으로 증가했지만, 노동 시장은 여전히 견고하기 때문이다. 또 금요일에 공개되는 개인소비지출(PCE) 가격지수는 여전히 높은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유가와 금 가격은 상승했고, 비트코인은 약 2만8000달러에 거래됐다.

이번 주 주요 이벤트

  • 중국 PMI, 금요일
  • 유로존 CPI, 실업률, 금요일
  • 미국 소비자 소득, PCE 디플레이터, 미시간 대학 소비자 심리, 금요일
  • 크리스틴 라가르드 ECB 총재 연설, 금요일
  • 존 윌리엄스 뉴욕 연은 총재 연설, 금요일

시장의 주요 움직임

◇주식

  • S&P 500은 뉴욕 시간 오후 4시 2분 현재 0.6% 상승
  • 나스닥 100은 0.9% 상승
  •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0.4% 상승
  • MSCI 세계 지수는 1.2% 상승

◇통화

  • 블룸버그 달러 현물 지수는 0.4% 하락
  • 유로는 0.6% 상승한 $1.0907를 기록
  • 영국 파운드는 0.6% 상승한 $1.2391를 기록
  • 엔화는 0.2% 상승한 달러당 132.65엔

◇암호화폐

  • 비트코인은 1.5% 하락한 $27,970.47
  • 이더는 1.3% 하락한 $1,780.87

◇채권

  • 10년 만기 국채 수익률은 1bp 하락한 3.55%를 기록
  • 독일의 10년물 수익률은 5bp 상승한 2.37%를 기록
  • 영국의 10년물 수익률은 5bp 상승한 3.52%를 기록

◇상품

  •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배럴당 1.9% 상승한 $74.34를 기록
  • 금 선물은 0.7% 상승한 온스당 $1,999를 기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