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자열 LS그룹 회장은 신년사에서 “LS의 스마트 기술인 태양광-ESS시스템, Smart-Grid, 전기차 부품과 같은 신사업 분야에서 성과를 조기 창출해, 공공의 이익에 기여하고 기업과 사회가 함께 지속 성장하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겠다”고 했다. 그룹의 신성장 동력 확보를 위해 ESG 경영에 적극 나서겠다는 것이다.
계열사별로는 LS전선이 올해 ESG위원회와 전담 부서를 신설했다. 2050년까지 전 사업장에서 사용 전력의 100%를 재생에너지로 충당하는 ‘RE100’도 추진한다. LS일렉트릭은 한국지배구조원(KCCGS) 상장사 ESG 평가에서 통합 등급 A를 획득했다. 유엔글로벌콤팩트 ‘BIS Summit 2021 반부패 어워드’에서 우수 기업으로도 선정됐다.
LS전선은 작년 미국, 네덜란드, 바레인 등에서 대형 프로젝트를 수주했고 해상 풍력발전 사업 세계 1위인 덴마크 오스테드와 해저 케이블 장기 공급 계약을 체결, 향후 5년간 국내외 사업에서 우선 공급권을 갖게 됐다. 대만의 해상 풍력 단지 건설 1차 사업에서 현재까지 발주된 초고압 해저 케이블도 LS전선이 수주했다.
태양광 사업에서도 보폭을 넓혀 가고 있다. 국내 최초로 22.9kV급 수중 케이블과 태양광 전용 DC 케이블 등을 개발, 고흥 남정, 해남 솔라시도 등 30여 곳의 태양광발전소에 케이블을 공급했다.
LS일렉트릭은 소규모 지역에 전력을 자급자족할 수 있는 차세대 전력망 마이크로그리드 사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일본 홋카이도, 하나미즈키와 영암시에 국내 최대 규모 94MW급 태양광발전소 등 ESS와 연계한 메가와트급 태양광 발전소를 준공, 발전을 시작했고 2019년엔 전남 서거차도를 세계 최대 ‘직류 에너지 자립 섬’으로 구축하기도 했다. LS-Nikko동제련은 온산제련소에 생산 전 과정을 통신으로 연결해 공정이 자동으로 이뤄지는 스마트팩토리 시스템인 ODS(Onsan Digital Smelter)를 추진 중이다. 온산제련소는 세계 2위 생산량을 자랑하는 곳이다.
친환경 에너지 기업 E1은 작년 ‘신재생 민자 발전 사업팀’을 신설했고, 작년 6월 강원도 정선에 8MW급 태양광 발전 단지를 준공했다.